"돼지 독감이라 부르지 마세요"
"돼지 독감이라 부르지 마세요"
한돈 소비에 지대한 영향
'G4 신종 바이러스'로 당부
  • by 김현구
국내 양돈업계는 지난 09년 신종플루사태 발생 초기 주요 언론에서 ‘돼지 독감’이라는 명칭을 사용, 소비자들로 하여금 돼지고기 소비 감소를 불러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국내 양돈업계는 지난 09년 신종플루사태 발생 초기 주요 언론에서 ‘돼지 독감’이라는 명칭을 사용, 소비자들로 하여금 돼지고기 소비 감소를 불러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돈협회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중국 돼지 독감과 관련, 명칭을 ‘G4 신종 바이러스’로 변경해 줄 것을 주요 언론 및 정부에 요청했다.

국내 양돈업계는 지난 09년 신종플루사태 발생 초기 주요 언론에서 ‘돼지 독감’이라는 명칭을 사용, 소비자들로 하여금 돼지고기 소비 감소를 불러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첫 발생 당시 돼지 값이 나흘 만에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고돈가 시기인 5월에 돼지 값이 3천원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연중 내내 후유증을 보이며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엔 질병과 돼지와의 연관성이 부각된 탓에 돼지고기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었다.

이에 한돈협회는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돼지 독감’이 주요 언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 자칫 지난 09년과 같은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인한 돈가 폭락 등 한돈농가들의 불의의 피해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협회는 이 같은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 2015년 WHO가 제정한 신종 감염 질환 명명법을 참고해 ‘G4신종바이러스’로 신종 질명 명칭을 변경해 이를 국민과 언론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신종질병이 돼지와 돼지고기로 인한 질병 전파 위험이 없다는 내용도 언론 및 국민에게 발표해 줄 것도 강력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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