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 8월까지 간다
재난지원금 효과 8월까지 간다
5월말 대다수 40% 미만 사용
소비자 45%가 돈육 구매 늘려
  • by 임정은

긴급재난지원금의 60% 가량은 먹거리 구입에 쓰였으며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가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난지원금의 소비 효과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 소비자 패널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재난지원금으로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으며 구입 품목별로는 농식품이 36.6%로 가장 많았고 외식배달도 22.9%를 차지했다. 즉 먹거리 구입에 60% 가량이 투입된 것이다.

또 어떤 품목의 소비를 늘렸는지 조사했더니 육류(53.5%)와 과일과채류(54.4%)를 늘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육류 가운데서는 돼지고기를 이전보다 더 많이 구매했다는 응답이 44.6%로 육류 중 가장 높았다. 또 한우 소비를 늘렸다는 비율도 34.4%로 수입 쇠고기(18%)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재난 지원금이 외식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확인됐다. 4월 조사에서는 주된 식사방법에 재료 구입 후 직접조리 비중이 76%에 달했으나 지원금 지급 후에는 66.7%로 줄고 대신 배달이나 외식 비율이 4월 8.5%에서 19.9%로 크게 늘었다.

그리고 재난 지원금의 소비 정도를 조사한 결과 40% 미만만 사용했다는 응답자가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농진청은 이를 토대로 재난 지원금의 사용 기한인 8월말까지는 이 같은 소비 증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농진청은 재난 지원금 지급으로 농식품 소비활성화 효과가 확인됐다며 주요 품목과 판매 경로별 출하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으며 또 일시적 구매 집중에 따른 수급 불안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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