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ASF 발병 위험도 근거 밝혀라”
“7~8월 ASF 발병 위험도 근거 밝혀라”
정부, 발병 우려로 재입식 차일피일
협회 “해외 여건과 국내 상황 상이”
  • by 김현구
지난 21일 세종 청사앞서 농성 중인 한돈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지난 21일 세종 청사앞서 농성 중인 한돈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정부가 7~8월 사육돼지에서 ASF 발생 위험도가 높다고 주장하며 ASF 희생농가들의 재입식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정부의 7~8월 ASF 발생 위험도 주장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최근 유럽의 ASF 발생 사례를 인용,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가 겨울철보다 봄철, 여름철에 급격히 증가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사람차량 등 매개체 등의 활동 증가가 원인 중 하나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매개체에 의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일부터 경기북부지역 농가들을 대상으로 축사 내 차량 진입을 금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ASF 희생 농가들의 재입식 요구도 묵살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는 정부가 해외에서의 7~8월 ASF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논리는 국내 사정과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협회는 ASF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정부가 근거하고 있는 유럽의 여름철 ASF 발생 확산은 야생 멧돼지 외 발생 요인 중 하나인 물렁 진드기가 유럽 내 서식하면서, 전파 매개체로 활동하면서 여름철 급속 확산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물렁 진드기가 존재하고 있지 않음에도 농축산부는 이를 확산 배경으로 주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 협회는 국내 ASF 발생과 계절성은 상관관계가 없어 국내 재입식 지연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농식품부에 이에 대한 해명과 함께 조속한 재입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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