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⑥] 체손실 심한 모돈엔 합성 프로게스테론을
[기획연재-⑥] 체손실 심한 모돈엔 합성 프로게스테론을
발정 조절, 원하는 시기에 종부
이유 전날부터 8일간 급여해야
  • by 양돈타임스
정영철 양돈 PM / (주)팜스코
정영철 양돈 PM / (주)팜스코

이유 후 육성률을 높이기 위해 이유체중을 올려야 하며 이를 위한 4주 포유를 권장하는 팜스코의 Weaning 7 캠페인에 대한 내용을 연재하고 있다. 지난 호에는 4주 포유에 따른 포유 모돈의 체손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분할이유 방법을 소개하였다.

포유 모돈의 체손실을 관리하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번 원고에서는 합성 프로게스테론 제제인 알트레노게스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분만사에서 기준 이상으로 체손실이 심하게 일어난 포유모돈은 관리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유 후 재귀발정을 촉진하기 위한 강정사양을 포유돈 사료로 충분히 실시해도 미약발정이 오거나 발정이 오기 힘들 정도로 많이 야윈 모돈이라면 종부를 한 번 거르거나 재발정이 일어나 다음 발정주기에 종부를 하게 된다. 이 때 종부 대기사에서 다른 모돈과 함께 사육되는 경우가 많은데, 정상적인 종부대기 모돈이라면 포유돈 사료를 많이 급여하여 강정사양을 해야 하지만, 만약 종부를 한 번 거른 모돈의 경우에는 거의 한달 가까이 대기하게 되는데 이 기간 내내 포유돈 사료를 무제한 섭취하면 오히려 과비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별도의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또, 주간 관리를 하는 농장이라면 이런 경우에 회전율 손실 문제도 상당하다. 1~2주의 강정사양으로 종부와 임신이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함에도 3주간의 손실을 가지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불리하다.

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먹이는 합성 프로게스테론 제제이다. 관련 제품은 합성프로게스테론을 통해 발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다가 먹이는 것을 중단하면 약 5일 후에 발정이 오도록 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레규메이트라는 제품이 잘 알려져 있다. 주로 후보돈의 발정 동기화 또는 원하는 초종부 일령을 맞추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이 제품을 응용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유 1일전부터 해당 제품을 급여하여 8일간 급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발정이 1주일간 지연되고 5일 후에 발정이 오면 바로 다음 주차 모돈 그룹과 함께 종부할 수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이유한 후에 합성 프로게스테론을 먹이기 시작하면 발정을 위한 FSH 증가가 시작된 이 후에 다시 합성 프로게스테론이 들어가 내분기계에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유 후에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 전날 먹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유 전날 모돈의 체형을 평가하여 과도한 체손실이 있다면 한 주 지연 종부를 하기 위한 대상으로 선정하여 급여를 개시해야 한다. 만약 8일간 급여했는데도 여전히 체형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15일간 급여하여 모돈이 회복된 후에 급여를 중단하여 발정을 유도하면 된다.

간단하게 보이지만, 관련 개체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합성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먹여야 하므로 관리상의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해서 개체별로 해당 제품을 직접 먹일 수 있는 도구 등도 개발되어 있다. 유럽에서도 상당히 활용하는 방법이다. 분만사에서 모돈의 체손실이 고민된다면 활용해 보자.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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