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양돈농협 ‘한돈의 세계화’ 선구자
도드람양돈농협 ‘한돈의 세계화’ 선구자
뒷다리 월 22.5톤 홍콩 수출 협약
홍콩 돈육 소비 많아 물량 늘 듯
국내 수급 및 가격 안정 이바지
  • by 김현구
왼쪽 세 번째부터 (주)CLI 이옥기 대표이사,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이 도드람한돈 추가 수출을 기념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부터 (주)CLI 이옥기 대표이사,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이 도드람한돈 추가 수출을 기념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돈의 세계화를 위해 도드람 한돈이 앞장서겠습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은 지난 8일 도드람김제FMC에서 개최된 홍콩 수출대행업체인 ㈜씨엘아이와 업무 협약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돈의 우수성을 세계로 널리 알리기 위해 도드람이 선봉에 나서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2월 15톤 가량의 뒷다리 부위를 홍콩으로 수출했으며 홍콩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도드람한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 4월 22.5톤을 추가 수출키로 최근 협의하면서 이날 업무협약식이 체결됐다.

박 조합장은 “도드람은 재작년 김제에 국내 최고의 최첨단 육가공센터인 김제FMC를 준공하여 조합 사업을 이용하는 조합원의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며 “더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위생적이고 신선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이 최첨단 도축 및 가공시스템을 구축한 김제FMC에서 생산한 도드람한돈의 품질은 홍콩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지난해 2월 도드람한돈 뒷다리 15톤을 홍콩에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그는 “홍콩은 연간 돈육 소비량이 우리나라의 2배 수준인 약 75kg으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꾸준한 소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홍콩시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공략하여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고품질 도드람한돈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범양돈업계도 지혜를 모아 해외 수출 시장을 더욱 모색하여 국내 수급, 돈가 안정 및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이어가자”며 업계의 수출 노력 당부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날 하태식 한돈협회장도 참석해 수출을 축하하며 축사했다. 하 회장은 “최근 ASF 발병과 코로나19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도드람이 홍콩시장을 개척한 만큼 보다 많은 돈육이 수출될 수 있도록 한돈협회와 자조금 차원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 한돈업계는 도드람의 뒷다리 홍콩 수출 외 생돈 수출, 베트남으로의 돼지고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드람의 성과가 마중물이 되어 한돈의 세계화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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