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코로나로 행락 소비 우려
[주간시황] 코로나로 행락 소비 우려
부분육, 삼겹‧목심 소비 한 풀 꺾여
  • by 정규성

한돈 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9일 4천164원, 10일 4천179원, 11일 4천39원, 12일 3천983원, 13일 3천818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삼겹살데이 종료로 인한 할인행사 물량 감소 및 코로나 여파로 인한 외식 감소 지속 등 한돈 소비가 줄어 4천원대도 무너졌다.

3월 둘째 주(3월9일~3월12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577두(일평균 2천644두)로 전주(3월2일~3월5일) 1만637두(〃2천659두)에 비해 0.6%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87원으로 전주 4천228원에 견줘 141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100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460두로 32.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17두로 38.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8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403원, 1등급 가격은 4천232원, 2등급 가격은 4천17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200~5천300원, 전지 5천300~5천400원, 등심 4천800~4천900원, 후지 3천100~3천2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최근 2주간 급등했던 한돈 가격이 조정 국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평균 2천원대 시세서 4천원대 시세로 수직 급등했던 한돈 가격이 더 이상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19 확산과 연관이 깊다. 돼지고기가 면역 식품으로 홍보된 가운데 삼삼데이 대규모 할인행사와 겹치면서 가정내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코로나 19로 확산으로 인한 급식 수요 및 외식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다시 3천원대로 하락했다.
문제는 코로나가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봄철 행락철 소비 실종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3월 하순 이후 돼지 값이 상승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올해는 약보합세가 형성이 예상된다. 당분간 돼지 값 형성에 코로나 19 여파가 가장 큰 변수로 자리 잡아 한돈 가격도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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