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돈가, 수입육‧코로나로 약세
日 돈가, 수입육‧코로나로 약세
1‧2월 전년비 2.4%, 6.4% 하락
재고 29% 는데다 소비도 감소
  • by 임정은

수입량 증가에다 최근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일본의 돼지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일본 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도쿄시장 돼지 도매시세는 지난해 12월 441엔서 새해 들어 1월 365엔으로 떨어지더니 2월에도 380엔으로 2개월 연속 400엔대를 밑돌았다. 2월 돼지 값이 그나마 오른 듯 보이지만 전년 동월과 견주면 1월엔 2.4% 낮았던 돈가가 2월엔 6% 이상 떨어졌다. 2월 말에는 330엔대까지 곤두박질치며 양돈시장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역시 이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많았던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말 일본의 돼지고기 재고는 국산, 수입 포함 20만2천여톤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여기다 최근 돼지고기 역시 코로나 사태로 소비 침체를 겪으며 돼지 값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연말 재고 가운데 수입육이 18만여톤으로 전체 돈육 재고 가운데 90% 가량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로도 28.7% 증가했다. 이에 비해 국산은 2만여톤으로 전년 대비 7.3% 늘어 수입산에 비해 재고 적체는 심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이처럼 재고가 증가한 것을 볼 때 늘어난 수입육에 의해 국산 소비가 더욱 침체되면서 시장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