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지난해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에도 중국 ASF 영향으로 수출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국내 소비를 위한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일본농축산업진흥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칠레의 돼지고기 수출은 17만2천600여톤으로 18년 15만톤에 비해 15.7% 늘면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액으로는 18% 가량 늘었다. 이는 물론 중국 수출이 8만3천톤으로 18년에 견줘 2배 가까이(93%) 급증한 때문이다. 그 뒤를 이은 한국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중국으로 물량이 쏠리면서 대부분 감소했다.
다만 이처럼 돼지고기 수출은 증가했지만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53만여톤에 그쳤다. 이에 부족한 국내 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돈육 수입량은 9만8천여톤으로 18년 대비 34% 증가했다. 칠레는 최대 양돈기업인 아그로수퍼사의 대규모 양돈장(모돈 15만마리) 폐쇄 이후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12년 58만4천여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생산량은 49만톤에서 53만톤 사이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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