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2020 양돈전망⑻] 개선 가능한 과제, 하나씩 실천을
[신년특집-2020 양돈전망⑻] 개선 가능한 과제, 하나씩 실천을
살처분 이후 재입식 시기 불투명
소비 트랜드 변화 속 특수도 미미
국제 가격 상승에 수입육은 줄 듯
  • by 양돈타임스

■출하 1,750만두로 소폭 감소=2018년 10월 돈가 하락세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저돈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 이후 재입식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2019년 3분기 기준 1천171만3천두의 사육에서 2020년 사육두수는 1천130만두 규모로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해 돼지 출하 두수 역시 19년 대비 1.2% 정도 감소한 1천750만마리로 예상된다.

■소비 침체에 4천200원 전후=52시간제 등 최근 사회 환경 변화로 국내 돼지고기 소비시장이 침체돼 돈가 상승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만 수입육 시장을 보면 중국 등 돼지고기가 부족한 국가들이 수입량을 늘리면서 우리나라 수입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새해 돼지 값은 국내산, 수입산 모두 줄면서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감소하나 소비 변화의 영향으로 4천2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년 봄나들이, 휴가, 김장철, 연말 소비 등 한돈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던 특수들이 사라진 것처럼 올해도 계절적인 영향 및 소비 증가 시기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안전성 관심 높아질 것=ASF 발병 후 극감하는 소비시장에 보았듯이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다. 또 가정에서의 간편 요리기구의 사용 증가로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과 밀키트 구매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다.

■수입량 34만톤 예상=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의 경우 추가 관세인하로 인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 가격 상승으로 올해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34만톤 전후로 예상된다.

■ASF 이동제한 영향 지속=19년 ASF 발생 이후 돼지, 분뇨, 사료에 대한 강화된 이동 제한 도별 지침을 적용했다. 이는 번식농장 위탁농장의 도별 위치, 타도의 도축장 등 향후 자돈 및 비육돈 출하처 구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저돈가 장기화 가능성 대비해야=저돈가 장기화시 양돈업계는 위축을 받을 수밖에 없다. 농장 운영경비 감축을 위한 노력은 물론 국내 돈육 자급률 증대를 위한 주요국과의 경쟁력을 위해 생산성 향상에도 집중해야 한다. 또한 가축분뇨에 대한 규제 다변화로 양돈업을 운영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선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비자와 직결되는 돈육 출하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육 저감 및 상위등급 출현율 개선을 위해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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