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ASF 악몽' 일단 벗어나
한돈 'ASF 악몽' 일단 벗어나
11월 3천705원 전달비 18% ↑
출하 165만두 전월비 3.5%↓
출하회복·할인 효과…소비 과제
  • by 임정은

한돈 시장이 ASF 여파를 벗어난 것일까? 10월 폭락했던 돼지 값이 11월 큰 폭으로 올라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서도 높았다.

11월 한돈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당 3천705원으로 전달 3천143원에 비해 17.9%% 올랐으며 지난해 동월 3천675원 대비 0.8% 높았다. 전년 동월보다 도매시세가 오른 것은 금년 들어 처음이다. 11월 돼지 출하물량도 소폭 줄었다. 11월 돼지 출하두수는 165만여마리로 전달 171만마리에 비해 3.5% 감소했다. 또 지난해 동월 166만3천마리에 비해서도 0.9% 적었다. 그럼에도 11월말 돼지 출하두수는 1천619만마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 많았다. 이에 올해 돼지 출하두수는 지난해 수준을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발생한 ASF로 10월 폭락했던 한돈 시세는 11월 들어 출하 두수와 돼지 품질이 AS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10월 바닥세를 탈출할 수 있었다.

또 한돈 폭락과 ASF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전국 양돈농협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한돈 소비 행사가 진행되면서 한돈 시세 회복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처럼 바닥세에서는 탈출했지만 11월 돼지 값은 여전히 생산비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다 대대적인 할인 판매 이후로는 소비도 주춤한 상황. 이에 다가오는 연말을 겨냥한 한돈 소비 홍보 등 돼지값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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