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김장철 수요로 안정세 지속
[시황] 김장철 수요로 안정세 지속
학교 급식 수요도 다시 증가
  • by 정규성

한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1일 3천669원, 12일 3천858원, 13일 3천823원, 14일 3천813원, 15일 3천672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ASF 발생지역 외 이동제한 해제로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한돈 할인 행사도 진행되면서 2주 연속 올랐다.

11월 둘째 주 (11월11일~11월14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1천392두(일평균 2천848두)로 전주(11월5일~11월8일) 1만270두(〃2천568두)에 비해 10.9%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789원으로 전주 3천488원에 견줘 301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24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5%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550두로 31.2%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593두로 40.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8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91원, 1등급 가격은 3천907원, 2등급 가격은 3천487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900~6천원, 등심 6천~6천100원, 후지 3천700~3천8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ASF 이동제한이 해제되면서 전국 도매시장 한돈 가격은 강세 흐름으로 바뀌어 지난주 3천800원대로 회복했다.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10월 평균 3~4천두 수준에서 평균 1천두 줄며,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또한 ASF로 줄었던 학교 급식에서도 다시 한돈 수요가 늘고 있다.

11월 중순 이후 김장철 도래에 따른 보쌈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배추와 무값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김장 포기족이 늘어 김장철 돼지고기 큰 폭의 소비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럼에도 한돈 할인 판매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한돈 가격은 4천원 안팎서 등락이 오가는 시황이 예상된다.

변수는 ASF로 인한 한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으로 정부는 살처분 매몰지 사후 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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