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반짝 올랐나? 상승세 전조?
한돈 반짝 올랐나? 상승세 전조?
2천원대서 3천원 중반으로 반전
도매시장 출하 4천마리대로 회복
대형마트 한돈 할인 판매도 한 몫
“소비 분위기 꺾이지 않게 유지를”
  • by 임정은

2천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던 돼지 값이 11월 들어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가 끝나는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2천원대로 내려앉았던 돼지 값은 이달 1일까지도 2천900원대에 머물며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것이 4일 3천231원으로 뛰어오른 이후 7일 3천476원, 8일에는 3천599원까지 올랐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ASF 이후 돼지 값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던 출하 및 도매시장 물량 증가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이 한 원인이다. ASF 이후 6천~7천두 이상으로 증가했던 도매시장 물량이 이달 들어 4천두대로 줄었다.

소비 쪽도 변화가 있었다.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돼지고기 소비 홍보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에서도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맞물려 ‘삼겹살 990원’ 등을 내세운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렇다면 이대로 돼지 값이 ASF 사태를 극복하고 안정세를 찾아갈 수 있는 것일까? ASF가 농가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는 지금과 같은 안정세가 예상되나 문제는 소비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비 진작 행사들이 일시적으로 소비를 늘릴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이후 소비 절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소비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한돈 소비 독려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ASF로 소비가 끊긴 급식 시장 등을 되찾아 오는 노력도 병해돼야 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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