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산 돼지고기 관세 낮출 듯
日 미산 돼지고기 관세 낮출 듯
무역협정 합의…TPP 수준 관측
  • by 임정은

미국과 일본이 돼지고기를 포함한 농축산물의 무역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미국 농무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프랑스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무역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이달 서명을 목표로 추후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이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비관세 장벽을 축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일본이 수입하는 돼지고기 가운데 미국산 비중이 가장 크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일본이 EU(유럽연합)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들과 잇따라 체결한 무역협정이 발효되면서 올해 일본 수입 돼지고기 시장에서 미국산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 합의에 따라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 관세를 미국이 탈퇴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양돈협회는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다른 경쟁국들과 다시 공평한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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