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돈육 수입 작년보다 두 배 늘 듯
中 돈육 수입 작년보다 두 배 늘 듯
로이터 통신, ASF로 생산 감소 탓
  • by 임정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세계 양돈업은 중국으로 인해 여러모로 기록적인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부가 발표한 1월 돼지고기 수입량 통계를 보면 12만6천톤(부산물 제외)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가 늘었다. 그러나 수입량 증가세는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라보뱅크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생산이 감소, 올해 수입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동시에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0% 가량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돈육이 예상만큼 준다면 세계 생산량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반면 교역량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수출국들도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1월 돼지고기 수출 내역을 보면 전체 돈육 수출이 지난해보다 8% 가량 많았으며 이 중 중국 수출이 15% 증가했다. 그리고 미국은 이달 둘째주 중국이 60%가 넘는 관세에도 불구하고 2만3천900톤의 미국 돼지고기를 수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향후 중국 수출 증가를 기대해 선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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