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3월 들어서야 ‘꿈틀’기대
[시황] 3월 들어서야 ‘꿈틀’기대
개학 등 수요로 부분육 소비일 듯
  • by 양돈타임스

한돈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1일 3천124원, 12일 3천115원, 13일 3천13원, 14일 3천37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설 이후 도매시장 출하물량은 안정을 되찾고 있으나 시중 경기 위축 심화로 돈육 소비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월 셋째 주 (2월11일~2월14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3천975두(일평균 3천494두)로 전주(1월28일~1월31일) 1만6천372두(〃4천93두)에 비해 17.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74원으로 전주 3천229원에 견줘 155원 하락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88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8%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540두로 32.5%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5천546두로 39.7%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2천54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889원, 1등급 가격은 3천189원, 2등급 가격은 2천792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1천500원, 목심은 1만500원, 갈비는 8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5천원, 후지는 3천2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700~5천800원, 전지 5천~5천100원, 등심 4천400~4천500원, 후지 3천~3천1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한돈 가격이 3천원선을 위협 받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출하물량 증가 등 공급량이 많은 반면 소비는 예년에 비해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구이류의 경우 명절 이후 비수기 소비 부진 속에 구제역까지 발병, 소비가 더욱 위축되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체들의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시장에 지속적으로 덤핑물량이 출현하면서 업체들은 작업 물량을 늘리기가 어려운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은 학교 급식이 재개되고 나들이가 시작되는 3월 이후가 돼야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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