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뒷다리 협약 공급 물량 늘려야
한돈 뒷다리 협약 공급 물량 늘려야
현재 5천톤서 2만톤으로 확대를
햄 등 가공육 한돈 비율 높여야
돈육 수입 줄면서 한돈 값 안정
  • by 김현구

대형 2차 육가공업체들의 한돈사용 확대를 위해 한돈 뒷다리 협약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돈육량은 46만여톤으로 이 중 수입 부위는 앞다리살(전지)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다리가 19만7천톤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하며 삼겹살(18만5천톤)보다 많이 들어왔다.

이는 국내 간편식 시장의 성장 등으로 가공용 부위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앞다리살 수입 급증은 대부분의 국내 2차 육가공업체에서 햄 소시지 원료육을 한돈 후지에서 수입 앞다리살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내년 3월까지의 사용 물량을 수입 돈육으로 비축해놓고 있어 한돈 후지 수요는 지속 감소, 한돈 가격 약세장기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돈업계는 한돈 가격 안정을 위해 5년째 지속되고 있는 양돈조합과 육가공기업간 한돈 뒷다리살 협약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연간 계약 물량은 5천640톤으로 올해에는 연간 최소 2만톤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돈 수급 및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한돈농가와 기업간 계약 물량 확대를 위해 구매자와 공급자 간 결정 가격을 개별 협의보다 공동협의 가격으로 책정, 서로 윈-윈 할 수 있어야 계약 물량도 확대하고 이에 따라 수입 물량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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