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한돈 설 수요로 ‘꿈틀’기대
[시황] 한돈 설 수요로 ‘꿈틀’기대
부분육 할인 행사로 안정세 지속
  • by 양돈타임스

돼지 값이 조금씩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달 31일 3천126원, 1월2일 3천184원, 3일 3천270원을 형성했다. 새해 돼지 값은 출하물량 증가 속에 3천원 초반대의 바닥을 다지면서 서서히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1월 첫째 주 (12월31일~1월3일, 1일 제외)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258두(일평균 3천419두)로 전주(12월26일~12월28일) 1만997두(〃3천666두)에 비해 7.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3천197원으로 전주 3천131원에 견줘 66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874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8.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693두로 36.0%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3천691두로 36.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91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3천472원, 1등급 가격은 3천303원, 2등급 가격은 2천879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2천원, 목심은 1만1천원, 갈비는 6천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6천원, 후지는 3천4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5천500~5천600원, 전지 5천700~5천800원, 등심 6천400~6천500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새해 돼지 값이 3천원 초반대를 형성하면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약세는 지난해 11월 김장철 수요증가, 12월 연말 회식 소비 증가 등의 요인이 무산됨에 따라 더 공고해져 가는 분위기다. 이러한 추이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힘을 받고 있어 한돈 농가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도 공급 과잉 흐름이 예상돼 올해 돈가는 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중 경기 추이와 산지 출하물량 동향을 고려할 때 새해에도 당분간 한돈 가격은 반등세 전환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주부터 설 선물세트 물량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구정 전까지 돼지 값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