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직수입 종돈 크게 늘어
양돈장 직수입 종돈 크게 늘어
9월말 작년비 20% 증가
일부는 F1 수입도 실행
  • by 김현구

양돈장에서 직수입하는 종돈 마릿수가 전체 수입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금년 3분기(1~9월) 종돈 수입 두수는 1천102두로 작년 동기간 3천273두보다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양돈장들이 직수입하는 종돈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된 종돈 두수 중 종돈장 및 AI업체에서 수입한 종돈 두수는 441두로 44.5%를 차지한 반면 양돈장 22곳에서 직수입한 종돈수는 612마리로 전체 두수 대비 55.5%를 기록한 것. 특히 양돈장 직수입 물량은 지난해 488두보다 더 늘어나(20%) 올해 종돈 수입을 양돈장들이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양돈장에서 종돈 직수입 외 F1 직수입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종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종돈업계는 양돈장 종돈 수입에 대한 제도 개선을 통해 무분별한 종돈 수입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종돈 직수입 농장은 대부분 대군 농장으로 후보돈의 원활한 수급 및 질병 발생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직접 종돈 수입을 통해 모돈의 계통 조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관리 미흡 시 생산 성적이 떨어져 오히려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종돈 직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종돈장들의 후보돈 품질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는 반증으로 종돈장들이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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