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돼지 값 바닥쳤나
中 돼지 값 바닥쳤나
6월부터 연속 상승…더위 영향
무역 분쟁•ASF 여파 변수 주목
  • by 김현구

하락세를 이어가던 중국의 돼지 값이 최근 오르고 있다. 계절적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나 최근 공급 측면에서 변수가 생기면서 향후 돈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월평균 도매가격(㎏당)은 지난 5월 15.9위안까지 하락(전년 동월 대비 24%↓)했으나 6월 16.6위안, 7월 17.3위안, 그리고 이달 중순 현재 18.7위안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평균(20위안)과의 차이도 9% 가량으로 준 것이다. 이처럼 돼지 값이 오른 것은 무더위에 돼지의 성장 속도가 저하되면서 공급물량이 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올해 하락이 점쳐졌던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그 중 하나는 미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로 인한 미국산 수입물량의 감소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내 돼지 족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상반기 대 중국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대비 21% 줄었다.

또 하나가 역시 무역분쟁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이다. 즉 중국이 미산 대두에도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양돈업 생산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는 돈가 약세와 겹쳐 소규모 농가의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도 주목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향후 확산 추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ASF의 발생은 중국 내 양돈시장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중국이 세계 최대 돼지 사육국가라는 점에서 세계 양돈시장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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