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8.15일 이후 한돈 약보합 국면
[시황]8.15일 이후 한돈 약보합 국면
출하 증가 및 한돈 소비 정체로
  • by 양돈타임스

돼지 값이 반등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6일 4천706원, 7일 4천613원, 8일 4천805원, 9일 4천720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전국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구이를 기피하는 현상이 지속,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한돈 가격이 되레 낮게 형성되고 있다.

8월 둘째 주 (8월6일~8월9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9천747두(일평균 2천437두)로 전주(7월31일~8월3일) 9천324두(〃2천331두)에 비해 4.5%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711원으로 전주 4천484원에 견줘 227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2천243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3.0%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3천15두로 30.9%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489두로 46.1%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370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149원, 1등급 가격은 4천963원, 2등급 가격은 4천290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7천200원, 목심은 1만5천200원, 갈비는 6천700원을 형성했다. 전지는 7천100원, 후지는 3천400원, 안심은 7천1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갈비 6천200~6천300원, 전지 6천300~6천400원, 등심 6천400~6천500원, 후지 3천200~3천3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염이 약 한달째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까지 변화되고 있다. 더위에 구이 부위를 기피, 해마다 관행처럼 하계 휴가철에 한돈 소비가 증가하며 강세기조가 이어져 왔던 한돈 거래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매년 이 같은 폭염이 반복되면 한돈 성수기에서 비수기로의 변화도 우려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 폭염이 꺾여도 한돈 가격 전망은 어둡다. 폭염 이후 지연됐던 출하물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또한 최근 돈육 소비 시장에서 수입 돈육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주 한돈 가격은 막바지 휴가철 한돈 수요로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15일 이후 약보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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