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날씨마저 오락가락…힘 못받아
[시황]날씨마저 오락가락…힘 못받아
야외행사 취소되면서 부분육 보합
  • by 양돈타임스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 소장
정규성 축산유통연구소 소장

돼지 값이 상승하는 시기임에도 보합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육 kg당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을 보면 지난 14일 4천589원, 15일 4천610원, 16일 4천629원, 17일 4천570원을 형성했다. 최근 돼지 값은 전통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비, 미세먼지 등 기상 조건 악화로 야외 소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5월 셋째 주 (5월14일~5월17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은 총 1만1천697두(일평균 2천924두)로 전주(5월8일~5월11일) 1만2천649두(〃3천162두)에 비해 8.1%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600원으로 전주 4천570원에 견줘 30원 상승했다.

지난주 1+등급 마릿수는 3천261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9%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4천63두로 34.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4천373두로 37.4%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천429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4천897원, 1등급 가격은 4천730원, 2등급 가격은 4천251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냉장 부분육 시세는 브랜드 기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1만4천500원, 목심은 1만3천원, 갈비는 7천200원을 형성했다. 전지 6천700원, 후지 3천400원, 안심 6천7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냉동 부분육도 보합세가 이어졌다. 갈비 6천300~6천400원, 전지 6천~6천100원, 등심 5천700~5천800원, 후지 3천300~3천400원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5월 들어 한돈 가격이 상승세로 접어들었으나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이는 시중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분위기 속 미세먼지, 기상 조건 혼란 등의 영향으로 인한 야외 소비 감소가 돼지 값 상승에 발목을 붙잡고 있다. 특히 한돈 출하두수 증가 속에 수입 돈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한돈 소비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 소비 기반 확충이 강화되지 않으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입 돈육 공세 속에 올 하반기 한돈 하락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주 한돈 가격 역시 산지 출하물량 추이와 소비 시장의 경기 추이를 감안할 때 약보합세 기조가 이어질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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