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조합형 패커, 정부가 적극 지원을(11/3)
[기자의 시각]조합형 패커, 정부가 적극 지원을(11/3)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조합형 패커, 정부가 적극 지원을

향후 양돈조합의 역할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경기양돈농협과 도드람양돈농협이 국내 한돈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도드람조합은 협동조합형 패커 완성을 위한 김제 FMC(축산물유통가공종합센터) 기공을, 서경조합은 조합의 숙원사업인 육가공공장 준공식을 개최한 것이다.
도드람조합은 이 사업을 ‘조합 창립 이래 최대 역사’로 일컬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 한돈산업에 일대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서경농협의 경우도 그간 부실 조합의 오명에서 벗어나 단기간 내 탄탄한 경영여건을 회복, 경제사업 재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 부경양돈농협, 대전충남양돈농협, 제주양돈농협 역시 축산물유통센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양돈조합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이 양돈조합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국내 한돈산업은 협동조합이 주도할 수 있는 지형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최근 축산 대기업의 양돈 진출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축산 기업들은 농장 매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계열화체계를 구축, 농가들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양돈조합들의 이 같은 행보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은 자본 조달이 어렵지 않은 반면 양돈조합들의 경우 대부분 조합 명운이 걸려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자금 문제 등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 및 농협중앙회는 금리 인하 또는 무이자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양돈조합들의 사업을 뒷받침 해줘야 할 것이다. 조합 역시 사업 운영을 위한 철저한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돈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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