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 ‘중소농’ 정책 강화돼야(9/22)
[기자의 시각]양돈 ‘중소농’ 정책 강화돼야(9/22)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 ‘중소농’ 정책 강화돼야

현재 양돈산업 구조는 중소규모의 농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중소 농가들은 최근 각종 이유로 양돈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및 후계자가 없어 머지않아 업(業)을 접겠다는 농가들이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들 농가들의 향후 매각 고려 대상은 양돈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느 한 양돈농가는 “양돈장 매각을 고려할 때, 양돈 기업 외에는 별 다른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며 하소연한다. 농가들은 저마다 많고 적은 부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양돈장 매각 시 양돈 기업이 시세에 맞게 인수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이 같은 농장들을 공격적으로 매입한다면 미래의 양돈 지형은 기업이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기업들이 운영하는 직영 농장의 모돈수는 현재 4만2천여두로 협력 농장 등 간접적인 운영까지 포함 할 시 보유 모돈 증가량은 더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산, 양돈 기업들의 생산 부문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 정부가 축산농가들을 위한 ‘중소농’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농축산부 정책은 ‘창조농업’이라는 목표 아래 중소농을 소외시 하는 정책 등을 적극 추진 중이며 기업들의 축산 진출에 대해 방관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중소농가가 무너지면 식량 안보도 무너진다’라는 사실을 속히 인지하고 중소농가 피부에 와 닿는 정책 등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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