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PMWS, 위생적 사양관리가 최고의 약(4/13)
[기획특집]PMWS, 위생적 사양관리가 최고의 약(4/13)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

PMWS, 위생적 사양관리가 최고의 약

99년 국내 첫 발생 후 해마다 증가 추세
면역체계 망가트리는 돼지의 ‘에이즈’
올인-올아웃 등 환경개선, 발병 최소화

○… 최근 적지 않은 양돈장들이 PMWS(이유후전신성소모성증후군)로 생산성이 떨어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예방할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이에 본보는 PMWS 질병 증상과 예방방안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

1994년 캐나다에서 최초 보고된 PMWS는 이후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럽국가와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첫 발생 이후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질병은 주로 포유자돈 시기 건강했던 자돈이 이유 후 등골이 뾰쪽하게 올라오고 바싹 마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유 후 7일~70일령(25kg)내외에서 주로 발생하여 이유 후 폐사율이 7%를 넘게 되며 심한 경우 20% 가까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 질병은 써코바이러스 2형의 단독 감염 보다는 파보바이러스 및 PRRS(돼지 생식기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복합감염시 병증이 확실히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이 질병이 농장에서 발병하면, 위축 이외도 세균에 의한 살모넬라 장염 및 글래서씨병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됐다. 더욱이 돼지가 이 질병에 걸리면 돼지의 면역체계가 망가져 호흡기 질병이나 폐렴 등 2차 질병이 유발돼 돼지의 ‘에이즈’와 같다고 미 아이오와 주립대 존카 교수는 작년 11월 선진 신기술 위크숍에서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업계전문가들은 PMW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적인 사양관리가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돼지에게 깨끗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면 자돈 위축폐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급이구멍당 2~3두 비율로 급이기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급이구멍 크기는 돼지들이 어깨 싸움을 할 정도로 좁지 않고 적어도 돼지의 어깨 폭 이상 되도록 주문했다.
또한 급수 니플은 5~10두당 1개꼴로 설치하고 돈방당 급수 니플은 2개 이상 설치토록 했다. 급수 니플이 하나일 때 가장 큰 돼지가 니플을 독점함으로써 나머지 돼지가 물섭취를 충분히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비하라는 것이다. 또 사육밀도를 조정할 것을 당부했다. 밀사인 경우 잠자리 똥자리 급이기 급수기를 두고 경쟁이 일어나 상처가 생기고 삼출성 표피염 및 PMWS 질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돈사 바닥을 깨끗이 하고 마른 상태로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동 및 합사를 줄이고 합사 시 2일간은 서열 다툼을 하므로 잦은 이동이나 돈군 재편성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올인-올아웃 적극 실시와 일교차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환돈은 격리하여 따로 관리하되 치유된 환돈은 병원균을 배출하는 보균돈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크기가 비슷하다고 어린 일령의 돈군과 합사하지 말 것을 덧붙였다. 아울러 이유 시 체중이 5.5kg도 안되는 자돈들은 재포유시켜 충분히 자돈사에 적응할 수 있을 때 이유토록 주문했다.
존카 교수 역시 당시 세미나에서 PMWS를 예방하기 위해 백신이나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질병 감염률은 줄었다 다시 늘었지만 농장의 환경을 개선하자 이 질병의 감염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주장함으로써 농장의 사양관리 개선만이 PMWS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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