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남 얘기 아닌 기상이변…대비 필요(6/16)
[기자의 시각]남 얘기 아닌 기상이변…대비 필요(6/16)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남 얘기 아닌 기상이변…대비 필요

어느 해보다 뜨거운 여름이 전망되고 있다. 이미 5월에 서둘러 찾아온 폭염으로 올 여름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바 있다. 기상청은 6월과 8월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무더위를 예보했으며 미 항공우주국은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겁을 주고 있다. 자연히 양돈장의 돼지들이 걱정일 수밖에 없다.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더위 피해가 올해는 더 심할 것으로 보여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비단 올 여름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 이변이 속출, 기상 이변은 더 이상 이변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게 됐다. 이 같은 이상 기후의 저변에는 지구 온난화라는 큰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반도 기온은 지난 133년간 1.8도 높아졌으며 이는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속도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금세기 말 전 지구 평균 기온은 3.7도, 한반도는 5.7도 상승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얘기다.
앞으로 다가올 여름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여름과는 다른 여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우리는 이에 대해 얼마나 준비가 됐을까. 돼지는 어떤 동물보다 더위에 취약한 동물이다. 그런 동물을 키우는 양돈업계야말로 점점 더워지는 지구 얘기는 누구보다 우리가 더 귀 기울여 듣고 대비책을 모색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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