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 환경과 품질 중 무엇이 우선인가(5/26)
[기자의 시각]양돈 환경과 품질 중 무엇이 우선인가(5/26)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 환경과 품질 중 무엇이 우선인가

정부가 최근 사료 내 조단백 함량 성분 등록 추진을 위한 회의를 진행, 향후 고시 개정을 통해 사료 내 조단백 함량 성분 등록을 ‘최소량’에서 ‘최대량’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정부는 사료회사들의 배합사료 내 조단백 함량을 현재 평균 16~18%에서 15%, 또는 많게는 13% 이하까지 줄일 복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양돈산업에서 가축 분뇨로 인한 환경문제가 불거지면서 배합사료도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가 필요 이상의 영양소를 섭취하면 소화되지 않은 분변이 발생해 돈사와 분뇨처리시설에서 더 많은 냄새가 유발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사료성분 중 가장 비중이 큰 조단백 함량을 현재보다 줄이면 사료값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사료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료회사마다 라이신 및 조단백 함량 차이 등 고스펙 사료와 저스펙 사료를 동시에 생산 공급하고 있어 농가들은 스펙 차이를 따지면서 사료를 선택하고 있다. 즉 농가들은 각 농장 사양관리에 맞춰 사료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일률적으로 라이신 및 조단백질 함량을 최대량으로 제한한다면 일부 농가들의 돼지의 성장이 늦춰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의 양돈산업을 봤을 때 환경문제, 농가 생산성 제고 등 둘 다 중요하다. 때문에 향후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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