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구제역 백신 5개사 실험 귀추 주목(3/5)
[기자의 시각]구제역 백신 5개사 실험 귀추 주목(3/5)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구제역 백신 5개사 실험 귀추 주목

최근 한돈협회는 국내에 유통 중인 5개사의 구제역 백신에 대한 항체 형성율 변화 추이를 직접 검증키로 했다. 이는 5개사의 백신 제품들이 현장에서 제조사별로 항체형성률에 차이가 있다는 현장에서의 불신이 지속적으로 제기, 협회가 이를 직접 검증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과 관련, 5개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들은 협회가 현장에서 백신의 성능차이 여부를 실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장의 돼지들은 환경에 따라 상태가 다르므로 기니피그나 SPF돼지(무균돼지) 등 실험동물에 해야 백신의 항체 형성 능력이 객관적으로 측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검역본부 역시 이 실험을 두고 한 발 물러나 있는 상태다. 실험 검증을 위해서는 실험 후 돼지에 대한 중화항체가가 생성되는 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검역본부측은 중화항체가 실험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협회 측에 전달했다.
최근 김우남 의원은 검역본부가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실험 쥐), 기니피그, 돼지 등의 목적 동물 모두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돼지 등의 목적 동물에 대한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예상해보면 마우스, 기니피그는 검사에서 백신에 대한 효과가 높지만 현장 돼지에 실험을 하면 다소 효과가 낮을 것으로 판단, 이 같은 실험을 생략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해볼 수 있다. 이에따라 5개사 역시 이를 알기 때문에 최근 협회의 실험계획에 대해 왜 이렇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까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그럼에도 협회 측은 5개사 제품에 대해 실험을 실시키로 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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