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족발 등 부산물 소비도 앞장서자(4/2)
[기자의 시각]족발 등 부산물 소비도 앞장서자(4/2)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족발 등 부산물 소비도 앞장서자

최근 양돈업계 내외부에서는 한돈 소비 촉진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돼지 값을 살리기 위한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길이 바로 한돈 소비 활성화인 때문이다.
물론 돈가를 위해 한돈 소비를 늘리는 일은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한돈 시장뿐만 아니라 한 가지를 더 챙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바로 국내산 돼지 부산물이다.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부산물 시장도 수입산의 점유율이 급증했다. 자연히 국내 부산물은 판로를 잃었고 그 결과 가격이 곤두박칠 쳤다. 최근 두내장 가격은 지난 2010년 1만5천원의 1/3 수준인 5천원에 형성되고 있다. 요즘에는 이나마도 팔리지 않아 그대로 폐기처분되는 일도 다반사라고 한다. 육가공업체에서 주 수입원은 아니지만 소소한 운영 경비를 충당하던 부산물이 돈이 되기는커녕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건 이처럼 부산물이 처치곤란한 지경이 되면서 육가공업체들이 작업 물량을 줄이는 원인이 된다는 데 있다. 지금 부산물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부에서는 부산물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돼지 값 회복도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부산물 시장이 무너진 지금에야 그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국내산 부산물이 지금처럼 판로를 잃고 창고에 쌓여만 가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설사 돼지 값이 살아난다 해도 온전한 한돈 시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부산물도 결국 한돈인 때문이다. 따라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내산 부산물 시장을 다시 되찾고 더 나아가 고부가가치 효자 품목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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