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업에도 상생정신 필요(1/29)
[기자의 시각]양돈업에도 상생정신 필요(1/29)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업에도 상생정신 필요

저돈가 지속에 농가들은 좌불안석이다. 이에 정부와 한돈협회는 돈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매시장 수매를 실시하고 있지만 돈가는 쉽사리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저돈가 지속과 맞물려 요즘 기업형 농장이 이슈화 되고 있다. 작년 사육두수 증가 우려에 따라 대대적으로 모돈 감축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성과는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농가들은 의아하다는 입장. 농가들이 모돈 감축에 동참했음에도 모돈 두수가 줄지 않아서다. 사실 작년 12월 기준 모돈 두수는 96만마리로 3개월전보다 줄기는커녕 같은 두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농가들은 기업형 농장들이 모돈 두수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중규모의 농가들이 아무리 줄여봤자 기업형 농장들이 줄이지 않으면 모돈 감축은 의미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돈업계에 따르면 최근 축산관련 회사들이 양돈 규모를 늘리고 있고, 특히 비축산회사들도 양돈 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돈 두수는 쉽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가들은 불안감과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농가는 “요즘에는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전업농가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며 “반면 기업에서는 현재 양돈 불황이 기회인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양돈 불황이 가시화 되고 있는 요즘, 전업농 도산이 크게 걱정되고 있다. 작년 4분기 농가호수가 전분기에 비해 400호 줄어든 것이 이를 반증한다. 더욱이 돈가 폭락 상황이 지속될 경우 양돈농가 전폐업은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형 농장과 중소규모 농장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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