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식품산업 총리실 이관 안 된다(1/22)
[기자의 시각]식품산업 총리실 이관 안 된다(1/22)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식품산업 총리실 이관 안 된다

최근 새 정부의 조직 개편(안) 발표를 지켜본 축산인들은 허탈하고 황당했다. 축산인들이 지속 주장해오던 대로 농림수산식품부 명칭에 ‘축’산을 넣는다는 데까지는 좋았지만 식품 관련 업무가 국무총리실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안처)로 이관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닌 ‘농림축산부’로 변경되는 것이라 하니 ‘되로 받고 말로 주는’ 기분이다.
특히나 이번 개편안은 그 자체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식품관련 업무가 생산부처인 농림축산부와 식안처로 이원화될 경우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발전의 길이 막혀 식품산업의 발전도, 농업의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의 성장도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생산단계인 농축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안전성만을 내세울 경우 생산단계, 즉 농축산업의 위축을 불러올 개연성도 없지 않다는 점이다.
안전문제 역시 ‘농장에서 밥상까지’ 즉 생산단계부터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통할 때 보다 효율적이고 철저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해썹 도입이나 이력제 등 축산분야만 보더라도 안전성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산 단계부터 관리의 연속성이 반드시 충족돼야 한다.
현 정부는 우리 농축산업과 농민들에게 이미 많은 상처를 남겼다. 새 정부는 이 상처를 어루만지고 새 살을 돋게 만들 농정을 펼쳐야지 식품업무의 이관으로 상처를 더 깊게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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