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저돈가 고통 분담 함께 한 사료업계(11/27)
[기자의 시각]저돈가 고통 분담 함께 한 사료업계(11/27)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저돈가 고통 분담 함께 한 사료업계

양돈농가들 사정이 어느 때보다 힘들다. 돼지 값이 생산비 이하를 형성한데다 소비마저 저조, 내년 경기도 불확실하고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 사료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 불안도 높아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란 표현은 딱 요즘 양돈농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 최악의 상황은 면하고 있다. 사료회사들이 사료 값 인상을 미루고 있어서다.
보통 다수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마련이다. 사료회사들도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좀 사정이 다르다.
농가들이 워낙 힘든 상황이다 보니 사료회사들도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 국제 옥수수와 대두박 가격이 작년대비 크게 오른 상황을 보면 사료 값 인상은 불가피하다. 그런 기업 입장에서 적자를 보면서까지 가격을 동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하는 것은 장기적 측면에서 한돈 시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다. 이는 곧 사료회사들과 양돈농가가 양돈산업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 동반자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양돈산업의 지속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사료회사와 양돈농가들이 한 배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양돈산업 환경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다. 때문에 양돈산업에 이처럼 양돈농가와 서로 상생을 추구하는 동지가 있다는 것은 분명 반길 만한 일이며 더 늘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돈가 오른다고 수입부터 하려드는 정부부터 양돈농가에게 조금 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해본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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