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한돈 수매 정부가 나서라(10/30)
[기자의 시각]한돈 수매 정부가 나서라(10/30)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한돈 수매 정부가 나서라

양돈농가 여론이 좋지 않다. 지난 25일 한돈협회 이사회에서 참석했던 임원들의 말을 참고하자면 지금 양돈농가들은 돼지 값 폭락에 요즘 말로 ‘멘붕’ 상태라는 것이다. 즉, ‘멘탈이 붕괴’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는 뜻이다. 현재 돼지 생산비는 점점 상승하는데 돈가는 5년 전으로 회귀한 지금 멀쩡하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최근 돈가 안정을 위해 정부, 협회, 농협, 생산자 누구나 할 것 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돈가는 요지부동이다. 정부가 목표한 3천500원이 버거워 보인다. 농가들은 이에 따라 정부가 작년 고돈가 시 시장에 적극 개입해 돈가를 조절했던 것처럼 지금도 그러길 바란다. 즉, 농협을 이용한 간접수매 보단 정부가 직접수매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현 돈가에서 도매시장 물량 수매를 생산비 수준으로 가격을 높여 수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매 물량을 시장에 다시 보내지 말도록 주장하고 있다.
다시 지난 25일 이사회 자리로 되돌아가면 이날 도협의회장들과 이사들은 지역 회원 농가들의 의견을 담아 빠른 시일 내 집회를 요구하며 정부의 정책 실패를 성토키로 했다. 무관세 수입 돈육으로 인한 수급조절 실패가 지금의 폭락을 야기 시켰다며 정부의 사과와 책임을 요구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이렇듯 농가들은 향후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작년 고돈가 시 적극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폈던 것처럼, 이번 돼지 값 폭락 시에도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돈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면 지금 현 대책들은 실효성 없다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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