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장 인력 원활한 수급을 위해(9/25)
[기자의 시각]양돈장 인력 원활한 수급을 위해(9/25)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장 인력 원활한 수급을 위해

최근 양돈산업에서 외국 인력이 없으면 농장일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FTA와 관련해 생산성 및 농장 수익 등 여러 가지 사항이 언급되지만 농장 인력 수급 문제는 차순위로 밀려나 있다.
최근 한 지역 양돈농협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농가들은 외국인 인력으로 우리말로 언어소통이 가능한 조선족 근로자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양돈장의 열악한 환경 등을 이유로 조선족 근로자조차 오래 정착하지 못하고 잦은 이직으로 농가들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조선족의 경우 축산농가 단기연수자격(C3)으로 입국해 농가에서 비교적 저렴한 임금과 이직을 못하고 최소한 6개월 정도를 근무할 수 있었던 제도가 재작년 중단됐기 때문.
그렇다면 내·외국인 인력들을 양돈장으로 불러 모으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농장 인력관리의 사례를 참고하면 ‘적절한 보상’과 ‘근무환경’개선을 참고할 만하다. 미국의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모돈 회전율, 이유두수, 분만율 등 각 항목에 보너스를 지급하는 성적 기준 항목을 제시, 성적에 따른 보너스 지급으로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는 급여 자체로는 경쟁력이 없으므로 다양한 보상체계를 가동 농장 일에 대한 동기 부여와 농장 성적을 함께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와 같이 농장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양돈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인력들의 수급 및 관리 강화를, 농가들은 근로자들이 편히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통해 양돈장 근무를 ‘좋은 일자리’ 개념으로 인식 전환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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