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사료가격 안정에 지혜 모아야(8/1)
[기자의 시각]사료가격 안정에 지혜 모아야(8/1)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사료가격 안정에 지혜 모아야

국제 곡물 가격이 연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곡물 생산지에 가뭄과 폭염이 계속된 때문인데 지금으로선 곡물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장 내년부터 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인 애그플레이션 사태가 국내 양돈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08년 이미 경험했기에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사료 값으로 인한 양돈농가들의 경영 불안은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료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해외 곡물 시장 상황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료곡물 가격 급등에 대응해 국내 양돈농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안정 장치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에 얼마전 발의된 사료가격 안정 기금 도입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실제 시행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우선 정부가 재원 조달 등의 문제로 적극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사업의 주체인 사료회사들도 참여를 꺼리고 있어서다. 또 당장 부담이 되는 농가들도 적극 참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이처럼 사료가격 문제는 여러 이해가 얽힌 만큼 풀기 어려운 난제임에 분명하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양돈산업 각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사료가격 안정 해법을 찾길 주문코자 한다. 양돈산업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서 라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료가격 안정은 분명 어려운 문제이지만 양돈농가들의 경영 안정과 나아가 양돈산업의 발전을 위해 포기해서도 안 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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