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PRRS 공기 전파 대비해야(12/6)
[기자의 시각]PRRS 공기 전파 대비해야(12/6)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PRRS 공기 전파 대비해야

구제역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구제역이 확산되던 그 때 여주의 한 농가는 “하루하루 저승사자를 기다리는 기분이다”며 지역 분위기를 전화 인터뷰로 전해왔을 때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후 1년, 여전히 양돈농가들은 악성질병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비단 구제역 뿐 만이 아니다.
최근 열린 질병 관련 세미나에서는 농가에 상재돼 있는 PRRS는 더욱 더 강해져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높은 폐사율과 번식 성적 저하 등을 초래, 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PRRS 바이러스는 3~4km 까지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는 미국자료에 근거, 일부 미농가들은 농장에 에어 필터를 설치해 공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한 수의사는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로 비공식적인 실험으로 농장 주변에 까치를 잡아 혈청검사 한 결과, PRRS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왔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PRRS와 더불어 요즘 사료내 항생제 첨가 금지의 영향으로 돼지 회장염이 농가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다. 양돈선진국 덴마크 또한 항생제 금지 이후 회장염 발생율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보면 발생 피해 가능성에 설득력이 보인다. 이렇듯 향후 FTA 체결로 인한 수입 돈육과 경쟁에서 폐사율 저하는 곧 경쟁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가들은 질병을 효과적으로 컨트롤해 폐사를 줄이는 노력을 분주하게 해야 할 것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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