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수입 냉장 돈육 판매 할 말 많다(7/5)
[기자의 시각]수입 냉장 돈육 판매 할 말 많다(7/5)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수입 냉장 돈육 판매 할 말 많다

정부가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 대책의 하나로 정부는 민간 수입 업체로부터 냉장 수입 돈육을 구입해 돼지고기 판매점에 직접 공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제 이렇게 구매한 수입 냉장 돈육은 지난달부터 판매가 시작됐으며 총 2만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문제는 정부가 돼지고기 소매가격을 낮추기 위해 민간 업체로부터 구매한 돈육을 원가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부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고 수입 업체나 소매점으로서는 손쉽게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이쯤 되면 돼지고기 가격을 잡기 위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은 기자만은 아닐 것이다. 또 이렇게 해서 돼지고기를 좀 더 싸게 것이 소비자들한테 과연 유리한 것인지도 생각해볼 문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육 가격 안정을 여전히 수입산으로만 풀려고 한다는 점에서도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돼지고기 수입으로 돈육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정부 정책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전문가들 지적처럼 고돈가의 근본적인 원인이 국내산 공급물량 부족에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수입산으로 돼지 값을 낮추려하기보다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돈가 안정을 위한 최우선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돼지 값도 잡고 국내 양돈업도 살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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