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도축장 요구 정부는 귀 기울여야(6/21)
[기자의 시각]도축장 요구 정부는 귀 기울여야(6/21)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도축장 요구 정부는 귀 기울여야

지난 07년 개봉된 영화 ‘식객’에서 주인공은 요리 대결을 펼친다. 여러 가지 요리 대결 중 소를 도축한 후 정형하는 대결에서 소를 도축할 때 영향으로 고기 품질의 지대한 영향을 미쳐 승패가 엇갈린다. 이같이 소·돼지 품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최근 도축장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
축산물처리협회는 최근 정부에 도축장 생존권 보장 요구 목소리를 전달키 위해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협회는 이날 FMD로 330만두의 돼지를 잃어버린 양돈산업의 양적 축소가 도축장의 피해로 고스란히 연결되면서 처음으로 거리에 나왔다. 이날 모인 전국의 도축장들은 정부에 FMD로 강제 폐쇄 당했거나 이동제한구역 내에 위치해 정상적인 영업을 못한 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자조금, 검사수수료 등 수납업무 중단과 소비자 단체 해썹 점검 중단 등 11개 항목을 보장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FMD로 촉발된 양돈산업 위기가 생산자의 위기 뿐 아니라 제2의 산업인 도축장 피해의 심각성을 알려줬다. 단지 도축장 뿐 만의 어려움은 아닐 것이다. 생산, 유통, 가공 업계 또한 총체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생계 걱정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제2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양돈산업의 빠른 정상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특히 도축장은 영화에서 보듯이 식품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축장의 운영 정상화는 소비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선택을 위해서도 속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도축장들 요구에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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