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믿을 수 있는 건 소독 뿐이다(4/26)
[기자의 시각]믿을 수 있는 건 소독 뿐이다(4/26)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믿을 수 있는 건 소독 뿐이다

구제역 상처를 딛고 재기 준비로 분주하던 양돈농가들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지난 16일 경북 영천의 양돈장에서 구제역 재발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한달 여 구제역 발생이 없어 구제역 위기 경보도 ‘주의’로 하향 조정한지 나흘만이었다. 그리고 또 인근 양돈장에서 연달아 구제역이 발생했다. 정부는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했지만 쉽게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구제역을 잡기 위해 정부, 농가, 업계 할 것 없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농림수산식품부는 백신을 접종했어도 개체에 따라 면역력이 약하거나 백신 접종과정에서 접종 수칙을 정확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부분 매몰농장과 기존 발생 지역 등에 남아있을 수 있다며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을 언급했다. 백신도 완전한 구제역 방어책이 될 수 없으며 아직 구제역 바이러스가 도처에 깔려있다는 얘기다. 이번 사례가 바로 이 같은 우려를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구제역으로부터 농장을 지킬 확실한 방법은 있다고 말한다. 바로 철저한 차단 방역이다. 농장 내부는 물론이고 농장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 사람에 대해 소독해 외부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것이다.
지금 믿을 수 있는 건 소독뿐이다. 모쪼록 이번 일이 자칫 느슨해질 수 있었던 농가들의 방역 의식을 다시금 다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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