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수매 돼지도 자조금 납부하자(3/15)
[기자의시각]수매 돼지도 자조금 납부하자(3/15)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시각]수매 돼지도 자조금 납부하자

기자는 지난 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개막전을 관람했다. 이날 5만여명의 관중이 운집,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축구를 관람하며 시선이 간 곳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더불어 경기장 펜스 광고판이었다. 경기 내내 ‘한돈’ 광고가 5만명에게 동시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었다.
경기 끝난 후 ‘한돈’광고가 지속될지 우려됐다. 구제역 때문이다. 아마도 대중들에게 ‘한돈’ 광고 노출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구제역으로 농가 거출금이 37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더구나 정부에서 수매하고 있는 돼지에 대해 자조금을 수납하고 있지 않어 감소 액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관리위에 따르면 수매돼지는 약 40만두로 3억2천만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관리위는 수매 돼지 양돈인들의 자발적 자조금 납부를 호소하기 이르러 이에 양돈타임스가 적극 호응키로 했다. 지면을 통해 매주 납부한 농가를 소개키로 한 것이다.
현재 농가들은 일부 언론들의 계속되는 ‘양돈업 죽이기’ 보도로 인해 속병을 앓고 있으며, 올해 수입육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국산 돈육과의 한판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막막한 심정이다. 수입육이 시장을 잠식할 경우 그동안 ‘한돈’홍보에 대한 노력이 물거품될 수도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한돈’의 이미지 회복과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 소비홍보가 꼭 필요하다. 줄어든 자조금으로 잘할 수 있지만 더 잘하기 위해선 농가들의 자발적인 납부가 절실하다. 특히 수매돼지 농가들의 ‘참여 귀감’은 양돈산업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도 지금이 ‘자조금 정신’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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