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자조 거출금 인상을 보고(12/1)
[기자의 시각]자조 거출금 인상을 보고(12/1)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자조 거출금 인상을 보고

자조금 거출금이 두당 600원에서 200원 오른 800원으로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대의원회는 지난달 24일 대의원 150명 가운데 99명이 참석, 82명이 투표에 참석, 50명이 찬성(반대 32명)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대의원에서 제기된 1천원(안)이 상정, 600원, 800원, 1천원 등 3가지 안을 가지고 투표됐다면 인상안이 통과됐는지 궁금하고, 통과됐더라도 50명보다 적을 것이다.
투표 전 회의 분위기는 인상 찬성과 반대의견이 팽팽하게 진행돼 이 사안이 얼마나 민감한지 초보기자로서 느낄 수 있었다. 인상을 주장하는 대의원들은 다가올 FTA시대 경쟁력 제고 대비를 위해서라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하면서 1천원 인상까지 제기했다. 반면 현행 유지하자는 대의원들은 자조금 역할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인상 명분과 뚜렷한 근거 제시를 주장, 긴장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자조금 인상(안)은 통과됐다. 반대하는 대의원들도 찬성했던 대의원들처럼 인상의 불가피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자조금을 더욱 더 효율적으로 써달라는 전체 양돈농가의 주문이라 보인다. 특히 내년 양돈업 상황이 사료 값은 오르고 돼지 값이 금년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조금을 알차게 사용해달라는 농가들의 주장은 타당하고 설득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라는 속담처럼 ‘양돈자조금’이 ‘한돈 자조금’으로 다시 태어나는 분위기 속에 양돈농가들은 관리위원회의 역할을 주목할 것이다.〈김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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