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사랑 이어가려면(3/9)
[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사랑 이어가려면(3/9)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사랑 이어가려면

지난해 국산 돼지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 중 국내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8.8%로 전년 대비 3.3%P 올라 08년에 이어 2년 연속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수입산 축산물을 꺼리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당에서의 원산지 표시제가 정착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미국, EU(유럽연합)와 FTA 발효되면 수입 돈육의 가격 경쟁력은 더 높아진다. 이때 국내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지금보다 더 확고해진다면 FTA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보다 더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특히 안전성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아무리 품질 제고로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더라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언론보도라도 한 번 나오게 된다면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경기침체가 지속될 때 주머니 사정 뻔한 서민들은 가격이 저렴한 수입육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어진다. 수입육과의 가격 격차를 줄인다면 수입육과의 경쟁은 훨씬 수월해진다.
현재의 국내산 선호는 수입산을 기피함으로써 생긴 ‘풍선효과’의 측면이 크다. 때문에 지금은 높아진 국내산 돈육 점유율에 안도할 때가 아니다. 소비자들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소비자들이 수입산으로 돌아서지 않도록 붙잡으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2010-03-12 14: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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