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계열농가 위한 정책 준비돼야(10/27)
[기자의 시각]양돈계열농가 위한 정책 준비돼야(10/27)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계열농가 위한 정책 준비돼야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농어업 법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었다. 그 내용을 보면 농업 법인의 돼지 사육두수는 07년보다 2% 많은 166만4천마리이며 이들 법인의 돼지 판매두수는 294만마리로 일년전에 비해 13.2% 늘었다고 한다. 이 결과만 본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작년 우리나라 전체 돼지 사육두수가 일년전에 비해 5.4% 감소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통계 수치다. 돼지두수와 비중이 개별 농가는 줄고 법인 사업체는 더 늘었다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추세가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그동안 양돈업의 규모화 기업화는 꾸준히 확산돼 왔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가 이같은 추세를 수치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닐 듯싶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계열화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계열화 업체 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계열농가 수가 더 늘 것이란 얘기다. 특히 정부가 대기업의 양돈업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계열화 업체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럴 경우 계열 농가들의 수는 더 많이 그리고 빠르게 늘게 된다.
따라서 전업 규모 양돈농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이처럼 늘어가는 계열 농가들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계열농가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계열주체와 농가 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일이 기본이 돼야 할 것이다. 동시에 산업의 근간인 전업 규모 양돈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 역시 당연히 계속돼야 할 일이다. <임정은 기자>
2009-10-30 16: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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