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소비자 믿음 이어가야(9/8)
[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소비자 믿음 이어가야(9/8)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국산 돈육 소비자 믿음 이어가야

올해 세계 각국의 양돈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양돈 규모 감소로 생산량이 줄고 있지만 돼지 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세계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들의 경우 수출 감소에 따른 타격이 큰 모양이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 4월말 신종 플루로 돼지 값이 크게 하락했지만 최근 다시 살아나면서 5~6월을 제외하고는 지난해보다 높은 돈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07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양돈불황을 고스란히 같이 겪어야 했다. 국내 돼지 값이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값싼 수입 돈육이 밀려들어오면서 돼지 값을 더 끌어내렸다. 결국 그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입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돈가가 결코 낮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때와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아마도 지난해 미산 쇠고기 등 먹거리 파동을 거치면서 소비자들의 국내산 선호 경향이 더욱 높아진 것이 가장 큰 변화일 듯하다. 국내산의 인기는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축산물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EU와의 FTA를 앞두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반가워하는데서 그칠 일이 아니다. 국내산을 믿고 찾는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를 공급해 그 믿음을 져버리지 않고 더 공고히 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그것이 미국, 유럽의 값 싼 돼지고기도 두렵지 않은 국내산 돼지고기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다. 〈임정은 기자〉
2009-09-10 14: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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