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봄 환절기, 단계별 돼지 사양관리 요령(하)(4/6)
[특별기고]봄 환절기, 단계별 돼지 사양관리 요령(하)(4/6)
  • by 양돈타임스
[특별기고]

봄 환절기, 단계별 돼지 사양관리 요령 (하)

이유자돈-영양 보충·보온에 만전 기해야
번식돈-사료량 평상보다 20% 정도 증급
수퇘지-건강한 정자 생산토록 관리 주력

2. 이유자돈 관리
이유자돈의 관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돈의 이유 시기는 생후 35일경인 체중 6~7㎏ 때가 좋으며 이유스트레스를 감안해 우선 모돈을 떼어내고 자돈은 1주일가량 분만돈사에 그대로 두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이 때는 비타민 등의 영양 보충제를 섭취케 하고 보온 등의 환경개선에 주력한다. 자돈 이유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새끼돼지의 두당 체중 : 6~7㎏ △새끼돼지의 발육 속도 : 일당 400g 이상 △자돈사의 온도 환기량과 질, 사육 밀도 △자돈의 사료 채식량 등이다.
자돈 이유시 이유 스트레스로 성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므로 <표>와 같이 이유 체중별로 온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이유돈사는 건조하고 환기가 잘되면서 외풍이 없어야 한다. 그룹작성은 일령보다는 체중과 성별로 나누어 군을 조성하되 1개 군의 크기는 15~20두 정도로 한다.

3. 육성 비육돈 관리
육성 및 비육돈의 경우는 먼저 추위에 지친 육성·비육돈의 체력을 조속히 회복시켜 사료효율과 증체를 개선해야 한다. 육성·비육돈은 영양소가 균형되고 강화된 사료를 비육전기( 15~50㎏)에는 무제한 급여하고 비육후기(50kg~출하)에는 영양수준이 낮은 비육돈 후기사료를 일부 제한(최대 채식량의 80% 정도) 급여해 지방의 축적을 방지해야 한다. 허약돈은 사료섭취량 부족에 의한 발육 부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또 강자의 포식에 의한 과비로 지방층이 증가, 육질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허약이나 위축되는 개체는 별도로 격리 수용하여 환경과 사료를 개선하는 등 특별관리를 실시한다. 비육돈방은 돼지의 성장에 따라 환기, 온도, 사육두수, 사료 및 음수 관리, 분뇨처리 등에 유념해 환절기에 발생되기 쉬운 만성호흡기 질병인 폐렴 예방에 대처해야 하며 육성 비육중인 돼지는 이동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성장장애를 예방해야 한다. 환절기인 봄이 되면서 육성, 비육돈에게 내부 및 외부 기생충 작업을 철저히 하고 또 돈사바닥과 돼지 체표면을 청소·소독해 주어 충란을 제거해야 한다.
또 비육돈은 출하일을 예측해 밀사와 투쟁방지로 도축시 PSE육(물퇘지)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육성·비육돈사는 반드시 올인-올아웃(All in All out) 방식을 채택해서 돼지의 청결한 위생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4. 번식모돈 관리
번식모돈의 경우는 혹한으로 인한 체력소모가 많은 상태이므로 하루속히 영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혹한기의 저온 스트레스로 인한 이유 모돈의 조기 발정유도 및 불임돈의 원인 분석 등 임신돈 관리를 철저히 한다. 번식돈의 강정기에는 급여사료의 양과 질을 평상시 보다 10~20% 정도 더 증급해 주고 번식에 관여하는 각종 영양소를 보강해 배란수를 높이고 수태율을 향상시킨다. 번식돈의 발정재귀를 촉진하기 위해 군사, 합사, 돈방이동, 사료의 질적 양적 증급, 음수의 일시중단 등의 방법으로 환경을 변화시켜 성중추신경을 자극시킨다.
번식돈은 군을 작성하여 방목장 운동과 일광욕을 실시해 발정재귀를 촉진시켜야 하며 종부대기중인 모돈에게 수퇘지(시정모)를 접촉시켜 발정률을 촉진시킨다. 교배돈은 1회 발정시 12시간 간격으로 반드시 2회 이상 종부시키고 이때 수퇘지는 바꾸어 교배시킴으로써 수태율과 산자수를 높일 수 있다. 종부돈사의 바닥은 미끄러짐이 없도록 하고 주변 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조성해 수퇘지 종부시 고성, 햇빛 등의 장애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종부시간을 이른 아침과 오후 늦은 시간대로 조정해 발정이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 종부시킨다.

5. 수퇘지 관리
수퇘지의 정액 사정시간은 5~10분 정도로 타 가축에 비해 길고, 1회 사정되는 정액량도 250cc정도로 많다. 따라서 봄철이 되어 번식이 왕성한 시기를 맞아 수퇘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양질(良質)의 정액이 생산될 수 있도록 수퇘지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환절기인 봄철을 맞아 수퇘지의 정액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정액 검사시 정자의 활력상태, 정자수, 정액량, 정상두모율, 이상 정자 발현율 등을 조사해 번식에 참고해야 한다. 추위에 지친 체력을 조속히 회복시켜 정상적인 정자가 생산 될 수 있도록 영양관리에 주력해야 한다.
환절기 주·야간의 기온차에 의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정상적인 정액생산에 장애를 많이 받게 되는 바 축사의 환경 온도를 15~20℃ 정도로 조정해서 돼지 생리활동에 적합토록 유도해야 한다. 수퇘지의 사용횟수는 수태율과 산자수에 매우 높은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지나친 종부 횟수는 폐축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번식률 저하의 원인이 됨을 명심해야 한다. <끝>
최진성 박사 / 축산기술연구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