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돈인이 멀리 한 양돈타임스(2/27)
[기자의 시각]양돈인이 멀리 한 양돈타임스(2/27)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양돈인이 멀리 한 양돈타임스

김동환 양돈협회장이 지난 21일 업무를 시작했다. 오후 2시 회장단회의 개최하고 첫 대외 행사로 농축산 전문지 4곳을 방문했다.
양돈 유일 전문지인 본사를 방문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양돈타임스 기자로 아쉬웠다. 약간은 자존심도 상했지만 양돈지도자 한사람이 바라보는 양돈타임스의 시각에 더 아쉬웠다.
2000년 3월 구제역 발생으로 한국 양돈업이 혼란을 겪고 있을 때 양돈인의 권인보호와 증진, 소득증대, 생산성 향상 기여란 주지(主旨)로 창간된 양돈타임스는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특히 양돈인의 과분한 격려와 후원 속에 매주 발행, 양돈업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양돈타임스는 창간 이념을 수행하기 위해 ‘떨이돼지 유통근절’ 캠페인을 비롯하여 양돈자조금제 도입, 오제스키 근절, 내수 위주의 양돈업 육성 등을 끊임없이 주장 관철토록 했다. 또한 통계를 기초로 한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매년 ‘양돈통계총람’을 무료로 발송하고 이번엔 ‘안기홍의 양돈퀴즈’를 원하는 독자에 한해 무료로 보내주고 있다.
이러한 양돈타임스의 노력에 수많은 독자들은 본보의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좋은 기사 잘 봤다” “고맙다” “시원하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양돈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양돈타임스 구독이 절실하다”며 구독부수를 늘려주는 조합과 관련업체도 적지 않았다. 그 힘이 오늘날 양돈타임스를 성장시킨 것이다.
양돈타임스 사무실은 양돈협회장 집무실보다 적고 좁다. 좁은 공간에서 사장(국장)을 포함한 4명의 기자가 알차고 정확한 16면의 양돈 고급정보를 만들어 매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배달후 특정 기사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의 접속 횟수는 수백에서 천회가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문에 김동환씨가 양돈협회장 당선 인사차 농축산 전문지를 예방,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양돈업 발전방향’에 논했다면 양돈타임스도 방문했어야 했다. 양돈산업의 현안을 많이 알고 해결 방안을 노력하는 양돈타임스를 방문, 국장을 포함 기자들과 날이 새도록 토론했어야 했다. 만에 하나 형식적인 방문이었다면 기자가 과민 반응한 것이다.
기자는 양돈지도층의 의례적인 본사 방문은 원하지 않는다. 양돈타임스의 뒤에는 진정으로 양돈타임스를 아끼고 격려하고, 양돈타임스와 함께 미래 한국 양돈 발전방향을 같이 고민하는 독자가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첫 대외 활동을 보면서 “아버지가 장착 패는 곳은 가지 않고 의붓아버지가 떡치는 곳은 가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떠오른다. 〈노금호 기자〉 2007-02-28 1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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