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봄 환절기, 돼지 단계별 사양관리 요령 (상)(4/1)
[특별기고]봄 환절기, 돼지 단계별 사양관리 요령 (상)(4/1)
  • by 양돈타임스
[특별기고]
봄 환절기, 돼지 단계별 사양관리 요령 (상)

저온에 지친 돼지 생리기능 회복시켜야
일교차 커 각종 질병 발생 가능성 높아
생산성 향상 위해 환경·시설물관리 필수

최 진 성 박사/축산기술연구소

돼지의 생산성은 주로 환경조건에 의해서 좌우되는데 특히 요즘에는 사육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 밀식(密殖)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요즘같이 온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돼지의 생산성에 관여하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역시 돈사의 환경조건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자연 순리(順理)에 의거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 돼지의 사양방법 또한 달라져야 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요즘과 같은 주야(晝夜)간의 기온차이에 의한 환경변화는 돼지의 생산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봄철은 양돈 경영에 있어 어느 계절보다 유리한 점도 많지만 반대로 불리한 점도 적지않다.
이른 봄철에는 기나긴 겨울철의 저온현상으로 인해 지친 돼지의 생리 기능을 하루속히 정상으로 회복시켜 줌으로써 돼지의 성장 발육에 주력하고 또 번식 등의 생산성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의 돼지는 대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영양결핍이나 부족현상이 많으며 피부 및 피모의 각질화(角質化)등 영양소 부족에 기인한 문제점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3월 하순부터 기온이 10℃까지 내려가 한낮의 30℃와 비교해 볼 때 일교차가 최고 20℃까지 크게 벌어지는 시기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기온이 따뜻하여 해빙이 빨리 왔을뿐만 아니라 날씨가 건조하여 호흡기 등의 질병이 만연될 위험이 높으며 따라서 이상 기후의 탓으로 돼지가 매우 지쳐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속의 일교차는 돼지의 번식과 성장에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해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때의 관리요령은 첫째 일교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돈사의 창문을 개폐해 환기를 조절할 것이며 둘째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보강하여 피로에 지친 돼지의 체력을 조속히 회복 시킬 것이며 셋째 양돈장을 대청소해 차단방역에 힘쓰고 예방접종을 실시, 환절기 질병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봄철 환절기 돈사별 중점 점검사항은 <표1>과 같다.
돈사환경은 돼지생산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최근 양돈은 그 경영형태나 규모가 다두 사육으로 집단화돼 있어 축사환경위생이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러한 제반 여건은 요즘같이 주야간의 일교차가 심하고 상대습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경우에는 돼지 생리활동에 많은 장애요인으로 작용된다. 따라서 일교차를 줄이기 위한 환경개선 및 시설물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1. 신생 자돈관리

봄철 일교차에 대비한 돼지관리 요령으로 먼저 신생자돈의 경우 첫째 분만시에는 항상 관리자가 대기하여 분만을 조력할 것이며 갓태어난 자돈은 즉시 양막을 제거하고 코→입→머리→몸통→다리 순으로 점액을 닦아낸 후 준비된 보온 상자에 넣어 감기나 체온 하강을 막아 준다. 둘째 신생자돈 및 성장단계별 돼지의 최고 최저 한계 온도는 <표2>와 같다. 셋째 분만사는 항상 따뜻하고 건조하게 하여 외풍이 없게 함으로써 한냉에 의한 어린자돈의 설사를 예방해야 한다. 넷째 돈사별에 따른 자돈의 일령별 보온관리를 철저히 하여 자돈의 발육을 촉진시켜야 한다. 다섯째 신생자돈은 닛빠로 송곳니를 절치하여 포유시 모돈의 유방과 유두에 상처를 예방한다.
여섯째 신생자돈은 분만 즉시 초유(Colostrum)를 급여하고 산자수가 10두 이상인 경우에는 양자(養子)를 보내거나 인공포유를 실시한다. 일곱째 어린자돈은 분만에서부터 생후 10일경 사이에는 체내 생리현상으로 영양성 빈혈(Anemia)증이 우려되므로 이의 예방을 위해 분만사에는 하루에도 수차례씩(분뇨배설시 마다) 청소를 실시하여 청결, 보온, 건조의 3대 요건을 항상 유지토록 해야 하며 생후 3일령과 10일령에는 철분결핍 증상이 오므로 이때에 철분을 근육 주사로 보강해 주어야 한다. 분만 5일령부터는 자돈입질사료를 어미돼지 젖묻이나 자돈입에 묻혀 주고, 또 보온상자 입구에 뿌려주어 새끼돼지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여덟째 자돈의 생후 4주령부터는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가 떨어지게 되므로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철저히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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