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율방역 체계로 돼지콜레라 근절해야(48호 5월8일)
민간자율방역 체계로 돼지콜레라 근절해야(48호 5월8일)
  • by 양돈타임스
민간자율방역 체계로 돼지콜레라 근절해야
중간 제목 : PRRS백신접종으로 농장 무질병 유지
돼지 세워서 출하시킬 때 육질 뛰어나
정액가격보다 품질로 구입하는 체계로
암퇘지 영양가 높은 사료 급여 바람직
○…양돈수의사회는 지난 20∼21일 양일간 제2회 연례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일 돼지콜레라 박멸현황 및 전망과 양돈질병과 관리에 대해 23개 주제가 발표됐다. 이에 양돈타임스는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 게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한다.…○

▲ 한국의 돼지콜레라 박멸현황 및 전망(수과원 김종염과장) = 1996년부터 근절을 위한 분위기 조성 및 정책적으로 지원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단계적인 근절계획을 수립, 시행함에도 4% 안팎의 양돈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소홀하고 있다. 따라서 오는 9월말까지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고 돼지콜레라 발병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청정화 이후 재발의 불씨를 완전히 없애야 할 것이다.
앞으로 돼지콜레라 근절 및 청정화 상태 유지의 관건은 병원체의 새로운 침입방지를 위한 방역관리,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보독돈에 의한 재발생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는 감시 신고 방역 및 보상체계의 확립에 달려있다. 또한 지역 담당제 실시 및 시 군별 양돈농가 데이터베이스 유지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병원체 및 항체검사를 강화하고 민간자율방역 정착을 위한 방역본부와의 협조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

▲일본의 돼지콜레라박멸현황 및 전망(일본양돈수의사회 오이 부회장) = 일본은 올해 안에 돼지콜레라 청정화 선포 계획 아래 현과 현 사이 이동을 금지하고 있고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 급여할 경우 끓여서 공급토록 하고 있다.

▲PRDC(돼지호흡기질병복합체)로 인한 비육돈 폐사 보고(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박준호 수의사) = 경남 김해 T농장의 경우 110일령대 다수의 비육돈이 흉막폐렴으로 급사, 폐렴 치료에 몰두해도 폐사율이 감소하지 않았는데 자돈부터 비육초기까지 PRRS 백신과 음수 등 사양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폐사가 급감했다. 양돈장에서 어떠한 질병이 돌출되어 나올 때는 한가지 문제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돈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농장에서의 PMWS(이유후 전신성소모모성증후군) 발생과 대응(황윤재 좋은친구동물병원) = 증상을 보이는 개체에 항생제를 집중적으로 주사하는 동시에 슬러리에서의 유해가스 차단으로 환기 상태를 개선했음에도 차도가 미미했다. 그러나 이유자돈을 5키로 떨어진 휴면농장을 이용, 사육한 결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결국 이 질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올인 올 아웃이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라 사료된다.

▲옴 박멸이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제일종축 김경진 수의사) = 옴 박멸 후 일당증체률이 두당 9.2g 증가, 32∼70일령 때 350g의 증체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사료요구율이 0.08 감소, 사료비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아울러 매년 실시하는 옴 구충을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기회 비용도 줄였다.

▲선천성 진전증 발생 사례(다비인티 이석규) = 임신 4주령에서 분만 14시간전 기간내 임신돈에 감염인자가 도입, 태반감염에 의해 발병하고 있는 선천성진정증은 경산도보다 초산돈에서 발생하나 2∼3주후 소실된다. 모돈의 발생률은 여름과 겨울이 연평균 1.8%보다 높은 반면 자돈은 봄과 가을이 연평균 37%대비 높게 나타난다.

▲계절별 수송에 따른 돼지행동변화 및 육질의 상관관계(농림부 김동훈 사무관외 4인) = 수송 중 서 있는 비율은 봄철이 가장 높은 반면 여름이 가장 낮았다. 누워있는 비율은 여름이 가장 높았다. 봄철에 수송한 돼지의 피부손상은 여름과 겨울에 비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토태로 육색 등을 비교할 경우 봄철에 수송은 서 있는 비율이 높아 피부손상 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빠른 사후대사를 억제하면서 육질이 좋았고 여름철은 누워있는 비율이 높아 피부손상은 감소하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육색을 보였다.

▲유통의 개선을 통한 돼지인공수정의 발전방안( 다비인티 강 권팀장) = 인공수정센타에서 먼저 오래 보관해도 교배에 지장이 없는 정액품질을 만들어야 하며 채취에 활용되는 웅돈도 농림부 규정에 합격한 웅돈만 사용하고 유전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양돈농가도 가격 경쟁보다 정액품질경쟁을 유도, 인공수정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돼지 인공수정기술은 희석제 개발, 이용기술의 개선, 택배드의 수송시스템의 정비, X.Y 정자분리를 통한 성감별 교배등의 최첨단 기술개발 및 도입등에 시간과 노력을 더욱 투자해야 한다.

▲저산차 모돈의 발정재귀일령 분석(노재욱수의학박사) = 1산차 이유모돈의 평균 발정재귀일이 6.36일로 3산차에 비해 0.9일 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산차는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 발정재귀일이 길어지는데 이는 온도 상승으로 모돈의 사료섭취량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번식을 용이하게 하려면 혈중포당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고 LH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도록 포유기간 중 사료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성비육돈에서 영양수준별 암·수(거세돈)분리 사료급여실험(선진 정지남) = 영양수준이 낮은 사료로 암퇘지와 거세돈을 급여했을 때 거세돈이 사료요구율이 암퇘지보다 높았다. 암퇘지의 경우 영양수준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반면 거세돈은 영양수준이 낮은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나 출하일령이 다소 늦어진다. 결론적으로 사료를 돼지에 맞추지 말고 돼지에 맞는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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