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최영렬 양돈협회 부회장 인터뷰(1/6)
신년특집-최영렬 양돈협회 부회장 인터뷰(1/6)
  • by 양돈타임스
“양돈은 에너지관리산업, 고도의 기술력 갖춰야 성공”

최영렬 양돈협회 부회장 인터뷰


양돈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최영렬 부회장을 만나 양돈등록제·자조금 등 양돈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이날 인터뷰 내용을 게재한다.

-2000년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국내 양돈업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양돈산업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양돈농가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십시오.

최=2003년은 양돈농가들에게 정말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전년도에 비해 규격돈 1두당 약 1만5천원 정도가 떨어졌는데 여기에 연간 출하두수 1천500만두를 곱하면 무려 2천2백50억이라는 조수익이 감소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2003년도 4/4분기에 1~2천두 정도 규모의 양돈 전업농들이 상당수 도산됐고 이러한 농가 수 감소가 사육두수의 감소로 이어져 금년 돈가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기 전망이 작년보다 높은 수치로 나와 있기 때문에 돈육 소비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와 함께 개별 농가들은 2004년을 ‘농장 경영구조 혁신의 해’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서 발표한대로 부채 대책이 착실히 이루어진다면 정책자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이 연기되고 이자도 1.5%대로 내리게 돼 금융비용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융비용부담이 낮아지면 농장 경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구조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국내 양돈인들은 2003년에 농장 경영에 대한 어려움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원가 절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는 농장주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농림부는 금년 말까지 양돈업 등록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이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농가들이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아 일부에서는 연기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돈업 등록제에 대한 생각과 바람직한 등록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양돈업 등록제는 사실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양돈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그 필요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지난 3년간 구제역과 돈열 등으로 인해 국내 양돈인들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았습니까. 등록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합니다. 농장 관리를 잘하는 9농가가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는 1농가 때문에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습니다. 기본적인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양돈 농가는 이제 양돈업이라는 기관차에서 내려야 할 때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등록제를 생각한다면 바람직한 등록제의 방안은 일정한 등록요건을 마련하고 그 기준에 미달하는 농가의 경우 정부에서 필요한 자금이나 행정력을 동원, 지원하여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취지의 등록제가 현재 농가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안요인으로 작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미 협회에서도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대안들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산업 등록제는 축종마다 다소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양돈업 하나만 놓고 본다면 정부 계획대로 빨리 시행해 2004년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등록제 계획대로 올해 말 완료 바람직
분뇨, 농축협·지자체 역할분담으로 해결
돈육소비문화 개선에 자조금 사용해야


-세계적으로 양돈업이 환경 규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고 우리나라 또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친환경 양돈업 방향과 처리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최=친환경 양돈업과 분뇨처리 방안은 정말 어려운 문제이고 늘 고민해야할 숙제입니다. 친환경 양돈업을 하자면 우선 양돈 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돈업을 ‘혐오산업’, ‘냄새나는 산업’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도시민들의 경우 농촌을 그저 관광지나 휴식처로만 여기고 냄새나는 것을 싫어하는데 친환경축산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돼지의 배설물인 똥과 오줌이 토양의 양분으로 골고루 가게 하는 것이 바로 ‘자연순환형’ 양돈입니다. 또 이 퇴비로 농사를 짓는 것이 친환경 농업인 것입니다. 오히려 화학 비료와 농약, 제초제의 남용이 토양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주된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돼지 분뇨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양돈농가와 일선 농축협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각각 역할 분담을 잘 한다면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슬러리처럼 외국의 양돈장 모델을 검증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축사를 증축하거나 개축할 때 반드시 분뇨 분리 시스템을 갖춰야 합니다. 분뇨처리를 할 때 분은 퇴비화하고 뇨는 정화처리해서 방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농가에서 이 두 가지를 다 처리하기에는 시간과 비용, 인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축협에서 퇴비공장을 건립 운영해 양돈농가의 분을 수거, 완숙된 퇴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때 퇴비공장은 균일한 품질의 유기질 비료를 만들어 경종농가에 보급해야 하고 지자체와 정부는 퇴비공장의 운영 손실부분을 일정금액 보조해 주어야 하며 이 퇴비로 농사를 짓는 경종농가에게는 친환경직불금을 지급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뇨는 현재 지자체마다 운영하는 하수종말처리장 옆에 공공처리장을 건립하여 연계 처리하면 될 것입니다. 단 슬러리는 지금처럼 냄새가 나지 않게 고농축 액비로 하는 곳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제대로 처리하려면 농장에서 완벽하게 분뇨 분리를 하여 분은 퇴비공장으로 뇨는 공공처리장으로 가면 되겠지요. 액비 사용에 대한 기준마련도 시급합니다. 경종농가들이 어느 정도의 액비를 어떻게 살포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과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양돈자조금이 내년 중에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바른 양돈자조금 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최=자조금 운용방안은 간단합니다. 자조금 조성 목적은 소비홍보입니다. 법 이름도 자조금이 아니고 축산물 소비촉진법 아닙니까? 현재 우리나라의 돈육 소비구조는 대단히 편중돼 있습니다. 삼겹살, 목살 중심의 구이문화를 개선하고 국민들이 영양가 높은 안심과 등심 전후지를 골고루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5년 내지 10년 정도 장기계획을 세워 거출 금액의 80% 이상을 수출부위로 개발된 제품 홍보에 이용한다면 자연스럽게 소비구조가 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20%의 자조금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국산 돈육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하며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돈육 생산교육을 실시하면 될 것입니다. 또 자조금 관리위원회나 사무국의 운영경비를 최소화하고 자조금관리위원장도 무보수 비상근 봉사직으로 맡게 되면 자조금 운영이 투명해지고 많은 양돈농가들이 공감하며 협조할 것입니다. 이렇게 2~3년동안 순조롭게 운영된다면 곧 자리를 잡을 것이고 5년 이내에는 자조금의 분명한 효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자조금 운영과정에서 양돈협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가 불협화음을 낼 것이라는 우려를 갖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조금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자조금관리위원회는 자조금을 걷고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계획하고 집행은 축산단체에서 하도록 돼 있습니다. 양돈협회는 위원회에서 세운 계획대로 집행을 하고 위원회를 일정부분 견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자조금은 이 두 단체가 서로 보완 견제해가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축산업의 경우 하림에서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양돈업의 북한지원 또는 진출방안은 무엇입니까?

최=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양돈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좁은 국토와 뚜렷한 사계절로 인해 에너지관리산업인 양돈업을 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제는 우리 양돈업도 해외로 눈을 돌려 투자의 활로를 찾을 때라고 봅니다. 북한은 같은 동포이고 식량 사정이 어려우므로 하루빨리 양돈업이 북한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성의 경우 경기 북부지역과의 거리도 짧아 시범농장을 한번 운영해 보는 방안을 양돈협회에서 검토 중입니다. 구조적으로 유기질 비료가 부족한 북한에 양돈 시범농장을 운영함으로써 옥수수나 감자, 수도작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 돈 벌려는 사고 버려야
법정전염병 발생땐 반드시 책임 추궁
사료비 절감위해 부채탕감방안 필요


-국내 양돈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양돈농가들의 의식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셨는데 이러한 의식전환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최=양돈업은 이제 단순히 돼지를 기르는 수준을 뛰어넘어 ‘경영’차원에 이르렀습니다. 돼지사육두수도 근 1천만두 시대에 육박했고 호당 평균 사육두수 역시 전업농에 가까워졌습니다. 작년 봄에 제가 전국 지부 임원들에게 농장 경영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 양돈 산업은 ‘에너지관리산업’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에너지관리산업이란 사료라는 에너지를 질 좋은 고기에너지로 바꾸는 고도의 기술 산업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하면 적은 사료에너지를 투입해 다량의 질 좋은 고기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양돈농가도 고도의 기술자가 되지 않고는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도시에서 해장국집을 하나 차려도 열 두 번을 더 검토하여 개업합니다. 돼지 1천두를 사육하려면 약 5억원의 자본금이 드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기술이 없다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양돈농가들이 모든 사항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분석평가해서 세계의 돈육 생산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때입니다. 양돈업은 머리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양돈농가들은 늘 부지런해야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려야합니다. 도시 근로자도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양돈농가들이 과연 1년 365일 동안 평균 몇 시간이나 농장에서 일을 합니까. 아직까지도 아침에 잠깐 가보고 저녁에 잠깐 가보는 것이 돼지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농장에서 끊임없이 노동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면 많은 변화가 올 것입니다. 하루에 네시간 일하고 농장에서 네시간을 공부하면 바뀌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남이 해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저절로 퇴출 대상이 되고 맙니다. 적어도 네 시간은 일하고 네 시간은 공부해야 에너지관리산업의 진정한 기술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양돈협회도 사례발표나 교육 등을 통해 농가 계도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질병 발생이 그칠줄 모르고 돈육 소비패턴이 왜곡된 상황 속에서 한국 양돈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최=양돈업은 질병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병에 대한 부분은 농가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분명히 있습니다. 차단방역이나 소독 및 백신접종 등은 농가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국경검역은 반드시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무슨 일이 발생하면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앞으로 법정전염병이 발생하면 당국자건 농장주건 기관이건 간에 반드시 잘잘못을 가려 책임을 물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도 실수를 했으면 솔직하게 인정하는 분위기가 돼야 합니다. 질병이란 생명체가 존재하는 한 항상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예방만이 최선이란 것을 늘 상기하면 되겠습니다.
양돈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에 유능한 인재들을 많이 들여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돈업이 수익성 높은 산업이 되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며 보람도 있어야 합니다. 양돈 지도자들은 전국 28개 축산대학을 돌아다니면서 양돈업에 대해 꾸준히 홍보함으로써 유능한 인재들이 대학 졸업 후 자연스럽게 양돈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의 양돈산업은 농업 가운데서 가장 국제경쟁력에 근접해있는 산업입니다. 국제경쟁력이란 곧 생산비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돈 농가들 사이에서도 생산비가 kg당 1천300~1천800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체계적으로 공부를 한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양돈장의 생산비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그저 정책자금에만 의존해왔다거나 사양·기술·시설이 낙후된 양돈장은 생산비가 높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이처럼 수준에 미달되는 농장을 끌어올려서 함께 나아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지금 현재 생산비가 높은 농가들을 다 탈락시켜 버린다면 결국 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되고 우리나라는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수에 필요한 만큼의 생산, 즉 900만두 정도의 사육두수는 유지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협회와 같은 단체에서 잘하는 농장을 모범삼아 지속적인 교육 및 벤치마킹을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료비를 낮추는 길입니다. 그런데 농가들은 기존 부채, 즉 외상값 때문에 사료회사를 옮기지 못하고 묶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kg당 270원에 쓸 수 있는 사료를 370원에 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모순이 해결되지 않고는 생산단가를 낮출 수 없습니다. 정부가 우선 부채탕감을 해주고 이후에 농가가 갚아가는 형태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또 고영양, 고칼로리의 이른바 ‘보험성 사료’를 쓰지 않고 내 농장에 맞는 사료를 쓰고자 하는 양돈인들을 위해 사료곡물을 개별농가가 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개선해야할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양돈업계도 이제는 우리나라보다 더 잘 팔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야하고 찾아야 합니다. 지금 국민들이 연간 3만톤 가량의 모돈을 소비하고 있는데 이를 내수로 돌리지 말고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돈육을 다소 싼 값이라도 관련업계가 총력을 다해서 외국으로 수출해야 안심 등심과 같은 부위들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와 같이 추운나라에서는 돼지고기가 에너지원으로 많이 쓰이므로 지방이 많은 돼지들을 2분도체의 지육형태로 판매할 수 있는 길을 뚫어야 합니다. 이렇게 국내 가공육이나 단체급식용 모돈이 수출되고 나면 국내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으로 고기를 먹어야 하느냐의 우려가 있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 전지 후지 값이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생돈 생산비가 kg당 1천560~1천570원인데 정육형태의 후지가 1kg당 1천300~1천400원 한다는 것은 정말 모순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부분에 너무 소홀했습니다. 협회가 많이 나서겠습니다. 협회가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전문가를 키워나가야 하겠습니다.

-장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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