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신현덕]모돈 도태원인 알면 PSY 25두 쉽다!(6/16)
[양돈현장/신현덕]모돈 도태원인 알면 PSY 25두 쉽다!(6/16)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모돈 도태원인 알면 PSY 25두 쉽다!

신현덕 원장 / 신베트동물병원

이상적으로 농장 내 모돈 생애 생산성 목표는 이유두수 60두를 넘기는 것이다. 모든 모돈이 도태되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60두 이상씩을 이유시킨다면 그 농장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이다.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충남 서북부지역의 농장 사례를 분석해보면 후보돈 도입에서 3산차 교배에 들어가기 전까지 도태 또는 폐사되는 비율이 35%를 넘는 농장이 많다는 것이다. 비싼 후보돈을 구입해서 교배도 못 시켜보고 도태하거나 초산 분만과정에서 난산이나 분만 후 식불, 무유증 증후군 때문에 도태하기도 하고 초산 이유 후 발정이 오질 않아 도태시키는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이다. 이른바 저산차 사고모돈 증가는 돼지 생산원가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종돈구입비를 올린다. 도태 모돈 원인을 분석했을 때 전산성적 상위 그룹에 해당하는 PSY 25두 이상 농장에서는 도태 모돈 평균산차가 5.5산 이상을 보였다.
PSY가 낮을수록 도태 모돈의 평균산차는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저산차 모돈 사고율이 높을수록 노산차 구성비가 높은 현상도 알 수 있었다.
농장 번식돈 생산성 향상 포인트 중 하나는 산차 구성상 2~4산 비율이 40%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저산차 비중이 높으면 돈군 면역력이 저하되어 전염병 피해를 보기 쉽고 노산차 구성비가 높은 경우도 사산비율 증가, 생시체중 불량, 포유능력 저하 등의 문제점이 증가한다. 최적 산차구성비를 잘 유지하면 돈군 건강과 생산성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돈 도태원인 분석을 통해 저산차 사고비율을 낮추는 문제해결 포인트를 찾는다면 최적 산차구성비 유지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모돈을 도태할 건수가 생길 때마다 그 원인을 다음 4가지 방법으로 나누어서 기록해 보자. 전문수의사나 양돈컨설턴트와 상의하여 문제해결의 해답을 찾아보자.
첫째는 생산성 불량으로 인한 도태로 △무발정, 재발, 불임, 가임신(not-in-pigs) △낮은 산자수, 포유능력 부족, 자돈 이유체중 불량, 모성애 불량(식자) △비유량 불량, 스트레스 과민 등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 건강이상, 질병에 의한 도태가 있을 수 있다. △악성 전염병(구제역, 돈열, 단독, 폐렴, PED, AR, 회장염, 적리 등) △일반 감염증(자궁염, 유방염, 관절염, 세균성폐렴, 방광염/신우신염 등) △유산, 사산(PRRS, 써코, 파보,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렙토스피라 등) △기타 질환(위궤양, 식불, 혈변, 자궁탈, 무유증, 피부병 등) 등을 들 수 있다.
셋째로 지제불량에 의한 도태도 있는데 △기립불능 증후군 △발굽이상 △염증성(제엽염, 부제병, 관절염) 등을 포함한다.
넷째는 노산돈 도태(7산 이상)다. 7산 이상이라면 이유가 어떻든 노산으로 분류하고 나머지는 위의 3가지 원인으로 분류시키면 된다. 아직 대부분 농장은 모돈 도태원인에 대한 분석 자료가 없다. 그러다보니 국내 전산사용 농가의 평균 PSY는 아주 오랫동안 23두 이하에서 머무르고 있다. 전체 농가의 평균 PSY는 20두를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예견이 된다.
생산성 불량에 의한 도태는 종돈선택과 사양관리 불량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질병감염에 의한 도태는 후보돈 순치과정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고 백신 및 투약 프로그램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지제불량에 의한 도태는 종돈뿐만 아니라 영양관리,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분석해봐야 한다.
저산차 모돈 사고율을 낮추는 농장의 실천전략을 수립해보자. 아래와 같은 내용은 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초가 된다.
엄격한 후보돈 관리가 기본이다. 위생관리가 양호한 1개 종돈장과 거래하고 후보돈사를 구비해 2개월 이상 순치(백신, 투약)한다. 생후 240일령, 140㎏, 등지방 18㎜ 이상에서 교배하고 도입후 3주내 무발정시 과감히 도태한다.
실천적 번식돈 사양/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BCS 관리에 있어서는 분만사 섭취량을 극대화하고 임신 기간 중 주 1회 사료량 조절을 실시한다. 또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일괄, 임신말기)을 철저히 하고 MMA 예방(분만전 감량, 분만간호, 초유관리, 유방 맛사지, 관장)에 집중한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데 이를 위해 관리자 친화도, 환경/사양관리/백신주사, 이동 등에 있어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하던 기계가 고장 났다면 원인을 잘 진단하고, 수리하고 다시 쓰면 될 일이다. 그러나 번식 모돈은 고쳐 쓰는데 한계가 있다. 사전 예방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모돈 도태원인을 잘 분석해서 내 농장의 PSY를 25두 이상으로 넘기자. 양돈선진국의 목표는 벌써 30두에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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