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이오형]모돈 관리 세 가지만 잘해도 성공(5/21)
[양돈현장/이오형]모돈 관리 세 가지만 잘해도 성공(5/21)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모돈 관리 세 가지만 잘해도 성공

이오형 박사 / (주)엘비씨 대표

양돈장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합쳐져서 성과를 낼 수 있다. 이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생산성적을 높이는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모돈의 번식성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돈의 번식 성적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비해 아직도 이 부분에서 해결되지 않는 농장들이 있는 것 같다. 번식성적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모돈의 정예화 둘째, 모돈의 산차 구성비 셋째, 모돈의 체형관리다. 그 외에 위생관리, 교배관리 등 다른 부분들은 노력, 기술, 경험 등이 요구되어 어렵지만 이 세 가지는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관리다.
첫째, 모돈의 정예화에 있어서 모돈은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모돈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돈의 도태 기준을 설정해 모돈을 강도태시켜 가는 것이 중요한 관리 포인트이다. 모돈의 도태 기준은 농장 실정에 맞게 설정해 실천해야 한다.
모돈 도태 기준은 △번식장애(상습 재발, 5산 이하 3재발, 6산 이상 재발, 무발정, 불임, 유/사산 - 재발 후, 반복성) △번식성적 불량(포유개시 연속 9두, 이유두수 연속 8두 이하, 무유증(MMA), PRRSV·PCV2·ADV 등-혈청 검사상 고수준 감염돈) △지제 불량(발굽 이상, 관절염, 보행장애, 후구불량) △기타 문제(비출혈-AR, 사료섭취 불량-특히 분만사, 노산-7산 이후 + 위 해당 사항, 방광염(혈뇨), 위궤양) 등이 있다.
둘째, 생산성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모돈의 적정 산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돈의 도입계획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후보돈을 도입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후보돈의 입식은 농장의 모돈 도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모돈 두수의 45% 수준에서 입식을 한다고 관리를 하는 것이 무난한 것 같다. 매월 모돈의 산차를 점검해 저산차 모돈이나 7산 이상 노산비율이 적절한지를 분석해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생산하는 기계(모돈) 상태가 나쁠 경우 생산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주변 여건도 중요하다. 그 여건이 바로 적정한 산차를 구성하는 것이다. 산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 분만이 끝날 때마다 모돈 상태를 점검해 계획적으로 도태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생명체이므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래도 <표>와 같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모돈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돈의 체형이 매우 중요하다. 모돈의 체형관리는 사료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대부분 농장에서 모돈의 체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실제는 그렇게 잘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 모돈의 체형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때 번식성적도 향상되고 포유 능력도 최대한 발휘하여 자돈의 증체와 육성율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형을 관리하는 기준이 관리자마다 차이가 있어 표준화 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가장 정확한 체형 관리는 등지방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다. 육안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모돈의 개체마다 차이가 있고 보는 사람마다 주관이 달라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직접 등지방을 측정 한다면 등지방의 두께를 수치로 표시되어 어느 누구도 알 수가 있어 관리에 혼선을 가져 오지 않아 체형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체형의 측정은 이유 모돈, 임신 중기, 임신 말기로 나누어 측정해야 한다.
이유 시 모돈의 등지방은 16㎜±1㎜, 분만 직전에는 20㎜±2㎜, 임신 중기에는 18㎜±2㎜가 정상적인 등지방 두께이다.
모돈을 이상의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관리를 한다면 농장의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다. 알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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